실력도 쌓고 취미도 즐기고 글씨만으로 사람들 유혹 "어머~ 글씨체 너무 예쁘다" 상점의 쇼윈도를 보며 걷다가 문득 멈춰선 사람들. 다름 아닌 알록달록 화려한 색채로 매력적이게 그려진 글씨와 그림 때문이다. 한순간 시선을 사로잡는 'POP(Point of purchase)광고'가 언제부터인가 슈퍼 미용실 음식점 옷가게 전자제품점 카페등을 도배하기 시작하자 예쁜 글씨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TV등의 영상매체를 통해 보여 졌던 광고가 아닌 글씨와 그림만으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POP 바람이 중구청소년수련관에도 날아와 매주 화요일에 운영되고 있다. 책상을 하나씩 차지하고 않은 수강생들이 도화지에 그림붓으로 서스럼 없이 글자를 써 내려가기 시작하자 그 자리에서 순식간에 광고가 뚝딱 탄생한다. 컴퓨터 문서 작업을 할 때 사용되는 수많은 글씨체보다 더욱 아름답게 표현되는 글씨체를 사람이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정옥경 강사는 "POP글씨체를 보고 어렵게 생각하는 분이 많은 편인데, 자음과 모음등 기본기만 꾸준히 연습한다보면 누구나 쉽게 자기만의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quo
◇지난 18일 을지로동사무소 2층에 마련된 폭염대피쉼터에서 어르신들이 취미생활은 물론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다.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을지로동사무소(동장 윤석철)에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폭염대피쉼터가 마련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8일 을지로동사무소 2층 주민사랑방이 어르신들을 위한 폭염대피쉼터로 재 탄생됐다. 오는 31일까지 운영되는 폭염대피쉼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되며, 어르신들이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쉼터에 에어컨 설치는 물론 TV시청 독서실 취미생활(바둑, 장기) 수면실(간이침대 3개) 건강상담실등의 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자와 노약자인 독거어르신의 건강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을지로동 방문간호사인 조홍자씨가 매일 나와 무료로 건강상담은 물론 혈압과 혈당도 측정해 준다. 이날 폭염대비쉼터가 공개되기 전, 박명석 을지자연보호협의회장이 지도한 을지어린이집 원생 사물놀이 공연과 함께 특별행사가 진행됐으며, 어르신들의 막바지 기력보강을 위해 삼계탕을 대접했다. 행사를 위해 지난 9일 을지로동 주민자치위원장에 새로 위촉된 이원영 위원장을 중심으로 주민자치위원회에서 100만원의 예산 전액을
◇청계천 모전교에 모인 시민들이 시원한 물 속에 발을 담그고 막바지 더위를 식히고 있다. 한때 콘크리트 정글로 상징됐던 서울이 지난해 10월1일 청계천 개장과 함께 그린 오아시스로 성공적인 탈바꿈을 했다.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밤의 풍경이 시시각각 달라지는 곳으로 유명한 청계천, 아침에는 출근하는 직장인으로 바쁘고, 점심에는 식사 후 짧은 여유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대며, 저녁에는 온갖 세대의 담소 명소가 되는가 하면 밤에는 연인과 친구들이 모여 데이트하며 사랑의 기운을 뿜어내느라 바쁘다. 막바지 훈증기가 감지되는 여름, 왠지 모를 씁쓸한 기분에 한가롭게 휴식을 만끽하고 싶다면 도심의 새로운 낭만공간인 청계천으로 떠나보자. 도심서 즐기는 특별한 여유 역사ㆍ문화 어우러진 휴식처 물길따라 거니는 연인들 발길 ■ 청계천에서 찾은 도심의 여유 한낮 도시의 번잡함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살고 싶은 시민들의 꿈같은 소망이 현실로 다가왔다. 서울 도심에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교류가 시작된 청계천에는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 학부모, 다정한 연인, 친구들, 어르신등이 햇빛을 피해 다리 밑에 모여 지상낙원을 누리느라 바쁘다. 물속으로 들어가 물고기를 잡
◇지난 11일, 3주간의 영어캠프 일정을 무사히 마친 아이들이 수료증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구 초등학생들을 위한 여름방학 원어민 영어캠프가 3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영어공연 발표와 함께 수료식을 개최했다. 지난 11일 동국대 문화관 예술극장에서 여름방학 원어민 영어캠프에 참가한 149명에 대한 수료식이 진행됐다. 7월24일부터 3주간 실시된 영어캠프에는 150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했으나 아쉽게도 1명의 학생이 중도포기, 149명만이 수료증을 받았다. 중구와 동국대 간의 교류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동국대 국제교육원과 함께 추진한 영어캠프는 어린이 영어 교육에 관한 실력과 자질을 갖춘 동국대 국제교육원 원어민 영어교수 10명이 직접 참여, 어린이들의 영어능력 함양과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참가학생들은 영어능력 테스트 후 수준별 10개 반으로 편성됐으며 게임 만들기 체험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4시간씩 집중적으로 영어를 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기삼 동국대 총장은 "영어능력을 키우기 위해 여름방학도 반납하고 영어캠프를 무사히 수료한 어린이들에게 축하한다"면서 "무엇보
◇중구 여자축구회 회원들이 김윤석 코치(좌)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그라운드 누비면 스트레스 말끔 온몸운동 다이어트 효과 탁월 강렬한 태양을 진한 화장과 양산으로 피하기 바빴던 여성들이 녹색의 그라운드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여성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긴 머리를 질끈 동여매고 화장기 없는 얼굴에 헐렁한 유니폼, 축구화까지 신고 나타난 주인공들은 바로 중구여자축구부회원들이다.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10시만 되면 중림동 손기정체육공원 인조잔디구장에서는 축구의 열기가 그대로 묻어난다. 운동을 좋아하는 여성들 주체로 2001년 4월7일, 중구에 여자축구부가 탄생 됐다. 아마추어 아주머니 축구단을 프로축구단으로 성장시키는데 서판수 단장의 노력을 빼 놓을 수 없다. 3년째 여자축구부 단장을 맡고 있는 그는 축구연합회 심판분과위원회 위원장을 7년8개월, 조기축구회 회장을 3년 동안 역임했을 정도로 축구에 관한 역량이 뛰어나다. 축구와 인연이 깊다는 서 단장은 "구청에서 물품으로 약 300여만원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과 여자축구부 발전을 위해 개인사업을 통해 남는 여유자금을 회원들에게 지원하고 있다&quo
◇지난달 21일 장충동을 찾은 정동일 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민선4기 제5대 중구청장에 취임한 정동일 구청장은 지난 7월18일부터 28일까지 하루에 2개동씩 순회하며 각 동별 주요사업과 27개의 주요역점사업 추진계획등에 대해 주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주민들은 지역 현안문제등을 건의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30년 이상 중구에서 살아오면서 주민들의 일상에 필요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면서 "민선 4기 출범과 함께 사람중심의 미래 선진도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주민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편안하고 안락한 중구,꿈과 희망이 넘치는 활기찬 중구를 구현해 나가겠다"며 27개항의 추진사업계획을 밝혔다.(다음은 각 동 지역현안문제 건의내용, 주민인사회 순서 순) 소 공 동 순화공원 노숙자 단속 해야 신당2동 동청사 이전 후 문고 활용을 회 현 동 체육센터 앞 도로개설 필요 중 림 동 편익고려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 중구 역점추진사업 계획 정 구청장은 4년의 임기동안 △사회안전망사업 확대 △어르신 장수 수당 지급 조례재정 △경로당 운영지원금 확대 지원 △어르신 일자리 확대 △노인회관 건립 추
중구는 지난달 20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중구지역사회복지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가졌다. 서울시립대 도시과학연구원 복지사회연구센터 이성규 이상일 교수는 중구지역사회복지 계획 7개항을 제시했다. 이어 김교성 교수(중앙대) 김경혜(서울시정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 홍기범(중구지역사회복지실무협의회 위원장)등이 패널로 참가해 이 계획안에 대해 토론했다.(다음은 주요내용) 여성ㆍ노인ㆍ장애인ㆍ청소년등 중구지역 복지인프라 구축 ▲7개 분야의 지역사회복지계획(안) 중구의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향후 개선돼야 할 사항은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15.6%) 학교 교육환경 개선(13.4%) 문화시설의 확충(12.3%) 저소득 주민 지원(12.4%) 영ㆍ유아 보육시설 확충(10.7%) 노인복지 및 요양시설(9.4%)로 나타났다. 먼저 중구 사회안전망 사업과 저소득층 복지 분야는 중구사회안전망 사업의 확충과 내실화를 위해 세부사업목표로 소득 지원 사업의 내실화는 물론 자활지원 사업의 확충, 지역사회를 위한 복지인프라 구현, 취약계층의 전반적 삶의 질 향상(빈곤노인 저소득층 자녀 결식아동 등), 지역복지전달과정에 구민의 참여와 사회복지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계획
◇지난 1일 도시계획ㆍ 건축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위원들이 정동일 구청장과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중구는 지난 1일 구청장실에서 도시계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4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에는 김수안 부의장, 심상문 복지건설위원장, 김부자 한국국제미술협회 부회장 등 3명, 건축위원회 위원에는 김형규 서울현대미술관 관장 1명으로 총4명이 위촉됐다. 정 구청장은 "관련 분야에 전문지식이 있는 분들을 위촉한 만큼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주어진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위원회 소관사항 중 위임된 사항인 도로(구도) 광장(폭12m 도로에 접한 광장) 주차장(3천㎡이하) 소하천 체육시설(3천㎡이하), 공공공지 공공청사(지역단위 청사) 학교(유치원, 새마을유아원에 한함) 도서관(200석 이하 일반도서관) 사회복지시설 개발행위허가등에 대한 심의와 관계법령에서 서울특별시 중구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또는 자문을 받도록 정한 사항(도시환경정비구역 사업계획 결정등)을 심의 또는 자문한다. 또, 중구청장이 입안한 용도지역 용도지구 철도 궤도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과 지구단위계
중구에서 유일하게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는 을지로동 자연보호협의회. 농촌의 어려운 현실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자는 뜻에서 1사1촌(1社1村)운동을 적극 추진한 주인공은 현재 을지로동 자연보호협의회 고문을 맡고 있는 김종대씨. 을지로동에 자연보호협의회가 설립된 지난 1998년 초대회장을 맡아 약 7년 동안 회장을 역임했던 그는 자연보호와 관련된 활동은 물론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 또한 각별하다. 그가 이뤄 놓은 업적 가운데 지난 2005년 4월17일 강원도 인제군 남면 소치리 마을(이장 박유영)과 맺은 자매결연사업이 이번 수해봉사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 고문은 "농업은 범국민적 관심이 있어야 한다는 의지에서 농협중앙회가 보내온 자매결연 교류사업 계획서를 보자마자 바로 추진하게 됐다"면서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농번기에 봉사활동도 가고 주민들과 유대를 다지기 위해 축구 족구 마을잔치도 함께했다"고 말했다. 오리농법으로 벼농사를 짓는 소치리의 판로를 개척해 금년 초에는 쌀 2천500kg과 감자 500kg을 팔아주기도 했으며, 가을에는 송이버
중구민에게 봉사와 희생의 정신으로 한평생을 헌신한 공무원 11명의 정년퇴임식이 지난달 27일 중구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철수 한상현 문의식 이동술 이선규 유창수 조동용 정정수 고삼규 우오석 송희군씨 등 퇴임 공무원 11명에게는 정부포상 및 시장ㆍ구청장표창과 중구 순금 배지가, 가족에게는 격려금 50만원과 꽃다발이 전달됐으며, 유창수씨는 중구청 직장협의회에서 마련한 감사패를 전달받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동료 직원과 가족 친지 등 250여명은 한마음으로 오랜 공직생활을 끝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퇴직 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퇴임을 축하하는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김충민 구청장 권한대행은 "한평생을 봉사와 희생의 정신으로 공직생활을 해 온 11명에게 경의를 표하며 가족에게도 뜨거운 찬사와 감사를 드린다"면서 "안타깝고 애석한 마음을 금할 수 없지만 그동안 쌓아온 강직함과 성실함은 항상 우리 마음에 살아 숨쉴 것이다"면서 축하와 석별의 말을 전했다. 이어 김주례씨가 후배직원들을 대표해 "공직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비나 눈이 내려 시민들이 낭만에 빠져있을 때에도 현장에 나가 피해상황을
◇재향군인회(회장 임용혁)는 지난달 27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6·25전쟁 제56주년 기념행사 및 참전용사 위로 행사를 개최했다. 재향군인회(회장 임용혁)는 지난달 27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6·25전쟁 제56주년 기념행사 및 참전용사 위로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많은 내외빈과 재향군인 회원 300여명이 참석, 6·25 전쟁의 의미를 상기시키고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호국용사의 뜻을 기리며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용혁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지만 56년이 지난 지금도 이 전쟁은 끝나지 않고 전쟁 사상 가장 긴 휴정 상태가 53년째 지속되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젊은 세대들은 지난날 처절했던 전쟁을 애써 지우려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을 끝난 전쟁으로 착각하고 6·25 참전용사들을 불행한 역사의 희생양과 수구냉전 주의자, 반통일 세력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오늘의 한국으로 도약하는데 견인차적 역할을 한 미국을 몰아내고 6·25 기습 남침을 감행해 500만 동족을 살상한 북한을 두
◇지난 29일, 암 판정을 받은 50대 부부가 결혼생활 30여년 만에 작은등불모임의 도움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 봤을 성대한 결혼식. 하지만 가난 때문에 결혼식은 꿈도 꾸지 않았던 50대 부부에게 어느날 결혼식을 해준다는 행복한 소식이 전달됐다. 지난달 29일, 암 판정을 받은 50대 부부가 결혼생활 30여년 만에 작은등불모임(대표 위성찬)의 도움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이 주인공들에게 행운처럼 찾아온 결혼식은 주민들에게 기쁜 소식이지만 한편으로는 가슴시리도록 슬픔을 안고 있다. 광희동에 거주중인 김옥남(남편. 57) 김미화(부인. 53) 부부는 현재 암 판정을 받고 투병중이다. 남편은 지난 2003년에 간암 말기를, 부인은 그 다음해인 2004년에 자궁암 판정을 받았다. 30여년 전 결혼식도 올리지 않고 부부의 인연을 맺은 이들은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행복하게 살았지만 부부가 모두 암 판정을 받는 불행이 찾아왔다. 남편 김씨는 "한명만 아프다면 옆에서 돌봐주기라도 하겠지만 서로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것이 가장 가슴 아프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