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는 반려동물 수가 112만 마리로 다섯 가구 중 한 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고단한 삶을 해소하기 위한 여가생활에서 동물과 공존하는 것도 여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로 지난해 하반기 서울시는 푸른도시국에서 푸른도시여가국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반려동물의 증가는 안전사고와 화재사고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사고는 2019년에서 2021년까지 전국에 107건에 달하며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그중 절반 이상은 거주자가 집을 비운 사이에 발생한 것이다. 화재조사요원은 아무도 없는 집안에서 잇따라 발생한 화재 원인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집안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를 살펴보 던 중 행주와 집기류 등이 올려진 주방 전기레인지 상판 위를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지나가는 장면에 집중했다. 고양이 발바닥이 전기레인지 작동 스위치를 터치해 주변 가연물에 착화 발화되는 장면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집 주인은 과거에도 이러한 사례가 있었다며 고양이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배달된 택배 박스를 오피스텔 주방에 무심코 올려놓았는데 화재가 발생한 경우도 있다. 전기레인지에서 원인을 찾으려 했지만 결함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로 여성의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정치적 업적을 기념하고, 여성의 권리 강화를 위해 UN에서 정한 기념일이다. 그 기원은 유럽과 미국의 여성들이 더 나은 노동 조건, 참정권 및 동등한 임금을 위해 싸우고 있던 190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며,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여성에게 빵(생존권)과 장미(참정권)를!’ 외치며 뉴욕의 광장에서 시위를 벌인 것이 계기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1985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2018년 양성평등기본법을 개정해 3월 8일을 법정기념일인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세계 여성의 날 주제는 매년 바뀌지만, 전반적인 목표는 항상 성평등과 여성의 권한 부여를 촉진하는 것이다. 제115회를 맞이하는 올해의 주제는 ‘공정을 포용하라’ 이다. 공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기회의 평등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결과의 평등까지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교육과 취업의 기회는 남녀에게 평등하게 제공된다 해도 여성은 여전히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만 한다. 올해 발표된 제3차 양성평등기본계획을 보면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양성평등 사회"를 비전으로
국민연금은 제도 시행 34년 만인 2022년말에 기금적립금 920조원의 세계 제3대 연기금으로 발전, ‘수급자 600만 명 시대’를 열었습니다. 중구 관내에서는 15천명 어르신에게 매월 64억원의 국민연금이 지급돼 지역사회 주민의 노후생활 안전망으로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코로나 등 경제 상황이 어려운 현재 보험료 납부가 부담스러워 못 내는 분들이 여전히 있습니다. 또한, 연금보험료 납부를 유예했던 분들이 납부를 재개했다가 불안정한 일자리 등 경제 사정상 다시 납부를 중단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공단에서는 이러한 국민연금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에 대한 우선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2022년 7월부터 ‘지역가입자 보험료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폐업’이나 ‘실직’·‘휴직’ 등 경제적 사유로 보험료 납부를 중단했다가 국민연금 지역보험료 납부를 재개할 경우 일정 수준의 재산·소득 기준에 해당되는 분들은 보험료를 1/2 지원해 드립니다. 1인당 보험료의 50%(월 최대 4만 5천원)를 최대 12개월까지 지원해 드리며, 22년 7월 시행 후 6개월 동안 약 4만 명이 48억 원의 보험료를 지원받아 노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험료 지
곧 다가오는 3월 1일은 3월의 시작을 알리고, 한 뼘 더 자란 아이들의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며 매섭던 추위에 움츠려있던 모든 것들이 기지개를 켜는 ‘시작의 날’이다.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로 시작하는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서도 알 수 있듯, 오늘날 대한민국 정부가 계승하고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뿌리이자 대한민국 헌법의 기본정신이 되는 등 역사적 관점에서도 ‘시작’의 의미를 지닌 날이기도 하다. 돌이켜보면 3월 1일, ‘3‧1절’의 ‘시작의 역사’는 한반도에 ‘대한독립만세’가 제창될 때부터 유구했다. 3‧1절은 서울 탑골공원에서 민족대표 33인을 선두로 거리에 나온 사람들이 자주독립을 외치며 일제의 불의에 항거하고 독립을 향한 의지를 만방에 선포한 날이었다. 이는 1909년 경술국치 이후 온 겨레가 마음을 모아 각계각층을 망라하고 전국적으로 펼친 독립운동의 첫 사건일 것이다. 이후 3‧1절은 1920년 ‘독립선언일’로 불리다 1949년에 공포한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해 지정된 5대 국경일인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중 매년 제일 빠르게 맞
지난 2월 20일 열린 제277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사업예산안(이하 추경예산안)을 심사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하 예결특위 위원장)에 선출된 윤판오 의원(부의장)은 “동료의원들과 함께 구민의 복리증진과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예산을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심사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추경예산안을 심사할 예결특위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준 동료 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주민 생활편의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등을 위해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심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중구의회 의원 모두 지역적 이해관계와 당리당략을 떠나 책임감 있는 자세로 심사해 구민의 복지증진 향상과 삶의 질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면밀한 심사를 통해 소중한 재원이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제1회 추경예산안은 75개 사업 122억원으로 직원 인건비등 법정 의무 경비와 주민안전과 생활편의 개선사업, 중구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사업, 숙원사업인 구도심 개발사업등 필수 사업 위주로 중점편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
새해 첫날, 2023년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된다는 부푼 기대감과 희망으로 많은 사람이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 산과 바다로 가서 새해 소망을 기원할 때 우리 중구 장충동에 홀로 사시는 어르신 한 분께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면에 자주 등장하게 된 단어, 바로 고독사로 돌아가셨다. 고독사란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 혹은 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을 말한다. 2021년 고독사 수는 3천378명(남성 2,817명, 여성 529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 정도 되는데 이는 생각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가장 높은 나이는 80대다. 1인 가구의 급증과 핵가족화, 빈부격차의 심화 등에 따라 이와 같은 고독사가 현대사회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특히 자녀들과 떨어져 지내는 어르신들은 이러한 고독사에 더욱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고 경제적 빈곤층은 금전적 여유가 없어 대인관계를 맺기 어렵고 취미생활이나 의료적 접근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되므로 고독사의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3년간 지속된…
존경하는 중구민 여러분!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2023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계묘년인 토끼는 동서양을 불문하고 다산·풍요를 상징하고 재앙을 물리치는 영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토끼는 우리 민족의 정서속에 가장 친근하게 자리 잡은 동물중의 하나로 조상들은 달 속에 불로장생의 이상세계를 꿈꾸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토끼의 대표적 이미지는 꾀와 영특함입니다. 대표적인 민담인 ‘별주부전’에서 토끼는 꾀로써 강한 자를 물리치는 영리한 존재로 등장합니다. 또 다른 민담에서도 토끼는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호랑이에게 얼음판에 꼬리를 담그게 해 물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다고 속이고 얼어 죽게 만드는 영특한 동물로 묘사되기도 했습니다. 작년 임인년 한 해에는 지구촌을 뒤덮었던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돼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소중한 일상생활을 되찾기도 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 ‘용산시대’ 개막 △북한 ‘핵무력 법제화’ 역대 최대 67발 미사일 도발 △이태원 핼러윈 참사 158명 사망 △대한민국 일상을 멈춰 세운 카카오 먹통 대란 △화물연대 파업 대응 노동개혁 본격화 △K팝등 드라마, 영화, 클래식까지 섭렵 △고금리, 고물가에 무역적자…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가정마다 평안과 기쁨이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2023년 중구는 구민 여러분의 삶을 바꿀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째, 대한민국의 얼굴, 서울의 중심 중구에 산다는 자부심을 회복하겠습니다. 낡고 위험한 도심에 ‘살만한 집’을 채우고 일과 쉼, 문화를 융합해 살고 싶은 중구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구청의 역할을 전환하겠습니다.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로 부르는 곳 어디든 달려가 개발 정보를 투명하게 알리고, 구청이 재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돕겠습니다. 남산고도제한 등 규제 완화를 위해 정부·서울시와도 발맞추겠습니다. 둘째, 탄탄한 복지로 다함께 행복한 중구를 만들겠습니다. 어르신 복지를 강화하고 중구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해 두터운 보육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장애인·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도 빈틈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100년 뒤를 내다보는 교육정책으로 급변하는 사회 속 아이들의 경쟁력을 키우겠습니다. 학교 시설과 교육 프로그램의 질을 개선하고, 은행·증권사 등과 연계한 금융경제교실 등으로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 넷째, 골목마다 경제 활성화의 바람을 불어넣겠습니다. 전통시장, 골목상권, 도심산업이 환경 변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