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중구, 2006 상반기 11명 정년퇴임…정부 포상 등 전달

 중구민에게 봉사와 희생의 정신으로 한평생을 헌신한 공무원 11명의 정년퇴임식이 지난달 27일 중구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철수 한상현 문의식 이동술 이선규 유창수 조동용 정정수 고삼규 우오석 송희군씨 등 퇴임 공무원 11명에게는 정부포상 및 시장ㆍ구청장표창과 중구 순금 배지가, 가족에게는 격려금 50만원과 꽃다발이 전달됐으며, 유창수씨는 중구청 직장협의회에서 마련한 감사패를 전달받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동료 직원과 가족 친지 등 250여명은 한마음으로 오랜 공직생활을 끝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퇴직 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퇴임을 축하하는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김충민 구청장 권한대행은 "한평생을 봉사와 희생의 정신으로 공직생활을 해 온 11명에게 경의를 표하며 가족에게도 뜨거운 찬사와 감사를 드린다"면서 "안타깝고 애석한 마음을 금할 수 없지만 그동안 쌓아온 강직함과 성실함은 항상 우리 마음에 살아 숨쉴 것이다"면서 축하와 석별의 말을 전했다.

 

 이어 김주례씨가 후배직원들을 대표해 "공직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비나 눈이 내려 시민들이 낭만에 빠져있을 때에도 현장에 나가 피해상황을 살펴보던 선배님들의 빈자리에 아쉬움이 간절해질 것 같다"면서 "공직의 길을 걸어오며 소홀했던 가정으로 돌아가 제2의 인생을 아름답게 꾸려나가길 바란다"는 송사를 낭독했다.

 

 이에 퇴직공무원 대표로 이철수 국장은 "세월의 무상함과 허전한 마음을 금할 수 없지만 성대한 자리에서 명예롭게 퇴임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신분보장이라는 공직생활을 한다고 격변하는 시대에 맞춰가지 않는다면 낙오자가 될 수도 있으니 풍부한 지식 경험 공부등을 통해 자기를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퇴직공무원들과 가족 모두에게 행운이 있기를 기원하는 케익 컷팅과 중구청직장협의회 박영수지부장의 건배제의가 있었으며, 자리를 함께 한 후배 공무원들은 선배들과 다과를 함께 나누며 정담을 나누는 것으로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