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원서 섬유 관련 체계적인 육성기관을 만들어 인력 배출해야" 한국을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경제적인 저력은 '사람'에 있다고들 얘기한다. 시대가 지나고 한국의 효자산업이었던 섬유산업 역시 변화를 거듭하면서 세대교체 중이지만 여전히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걷는 사람이 있다. "거리에서 내가 만든 옷을 입은 아이들을 보면 뿌듯하고, 외국에서도 다른 상품과 비교해 우수한 제품으로 선정된 우리 한국의 옷이 진열돼 있으면 힘들다는 사실을 잊게 됩니다" 지난 9일 중구상공회 창립 10주년 행사에서 상공회장 표창을 수상한 남대문시장 탑랜드 아동복상가 운영위원회 김홍민(58) 회장을 만났다. 매일 밤 9시 30분에 개장해 다음 날 아침 6시까지 고객들을 맞아 전국에 아동복을 공급하는 탑랜드, 부르뎅, 마마, 포키, 원아동복까지 이른바 남대문시장의 아동복 5대 도매상으로, 그가 운영하는 탑랜드 아동복은 500평의 매장규모에 140개 업체가 입점, 약 250명의 상인들이 그와 벌써 20년째 남대문시장의 밤을 지키고 있다. 전라도 목포 출신인 그는 군 제대 후 가족들이 아동복 등 섬유 사업을 하고 있는 서울로 상경해 그
지난 3일 장충초를 방문한 김수안 의장과 의원들이 아이들의 일일 급식 자원봉사자가 되어 점심 배식을 하고 있다. 아직 사회 전반에 친환경 무상급식 논쟁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새 학기를 맞아 중구의회 의원들이 급식현장을 찾았다. 중구의회 김수안 의장과 송희 부의장, 박기재 행정보건위원장, 김영선 조영훈 의원등 5명은 친환경 무상급식 원년을 맞아 지난 3일 장충초(교장 남택수)를 방문해 급식상황을 점검하고 일일 급식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장충초의 급식 인원은 유치원과 학생, 교직원을 포함해 1천200여명, 조리종사원 6명과 배식종사원 8명 총 14명의 인원이 11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점심 급식을 실시했다. 특히 영양사는 아이들의 성장·건강과 관련된 영양소를 꼼꼼하게 따져 한 달의 식단을 미리 선정하고 제공해 점심식사가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날은 메뉴로 강낭콩밥, 쇠고기 무국, 돼지등뼈 김치찜, 시금치 나물, 총각김치, 우유 등이 제공됐다. 김수안 의장은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 지원으로 성장기 학생들의 식생활 개선과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의장으로서 보람을 느낀다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형상 구청장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최모 국장도 징역1년 6개월에 추징금 3천100만원의 원심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지난달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구청장에 대해 상고심을 열고 "피고인 박형상,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고 선고함에 따라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원심이 확정돼 이날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당선이 무효가 된다. 이날 법정에 참여한 사람들은 무거운 분위기였지만 이미 예상한 결과라는 듯 담담한 반응이었다. 작년 6·2지방선거로 선출된 박 구청장의 선거법 위반이 당선무효로 이어짐에 따라 오는 4월 27일 재·보궐 선거를 통해 새로운 구청장을 선출하게 된다. 박 구청장은 지난 해 6·2지방선거 5일 전 민주당 중구지역위원회 간부 최모(54) 국장에게 당원 조직 관리에 써달라며 현금 3천1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수사를 받아왔다. 수사팀은 받은 금액 가운데 400여만원을 지역 유권자들에게 전달한 최씨의 혐의를 포착 후 박 당선자의 사무실을 압수 수
'중구청장 권한대행 인사교류 촉구 결의안'이 지난 4일 열린 제186회 중구의회(의장 김수안) 임시회 본회의에서 조영훈 의원 등에 의해 발의됐지만 '의결보류'라는 절묘한 선택으로 일단 봉합됐다. 조 의원은 "구청장 권한대행은 공무원 전보의 기본원칙과 기준에 위배되는 인사 발령을 강행했고, 과거 의회의 질타와 시정요구가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구청장이 궐위되자마자 무리하게 인사를 강행한 바, 구청장 권한 대행으로서 직무수행 상 명백한 오점이 있어 인사교류를 촉구하고자 한다"고 결의안에 대해 제안 설명을 했다. 10여분간 정회 뒤 이혜경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 결의안의 실질적인 효과를 제고해야 한다"며 "발의한 결의안만으로도 집행부가 의회의 의견을 받아들일 것"라며 조 의원에게 결의안 철회를 요구했다. 결국 조 의원은 "전면철회는 할 수 없고 의원들이 요구한다면 의결 보류에 동의한다"고 말했고, 김수안 의장은 의원들의 의견을 물어 결의안은 의결 보류로 결정됐다. 지난달 24일 대법원에서 박형상 전 구청장의 당선 무효형이 확정된 뒤
"중증 장애인 목욕시설 설치필요" 허 수 덕 의원 지난 4일 열린 제186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허수덕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중증장애인을 위한 목욕시설을 마련 운영해야 하고, 영화제 예산이 추경에 책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난히 추웠던 겨울, 목욕탕과 찜질방에서 추위를 달래면서 과연 거기에서 장애인을 몇 명이나 볼 수 있었느냐"며 "장애인의 입장에서는 일반인과 함께 목욕을 하겠다고 나설 수가 없는 게 현실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허 의원은 "물론 중증 장애인에게 제공되는 방문목욕차량 서비스가 있지만 아직도 장애인들이 시설을 이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며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핸드레일과 구조물을 갖춘 특별한 목욕탕 건물을 새로 짓지는 않더라도, 기존에 있는 공공건물을 이용해 적당한 거리 간격으로 적어도 2개 내지 3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화제 예산과 관련, "한류스타 거리 유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충무로 영화제 개최가 시급하다"며 "작년
지난달 28일 구청에서 '희망나눔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고 변영범 주민생활지원국장과 안용호 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구청(구청장 권한대행 부구청장 김영수)과 신세계 이마트 청계천점(점장 안용호)이 지난 달 28일 주민생활지원국장실에서 '희망나눔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중구청과 이마트는 '행복더하기 희망나눔 프로젝트' 사업에 대해 상호 신뢰와 협력을 통해 나눔 사업과 봉사활동을 상호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내용은 △중구청과 이마트 청계전첨은 관내 저소득층을 위한 '희망나눔 프로젝트' 사업에 상호 협력해 복지증진에 기여한다 △이마트는 관내 저소득 가장 어린이에게 연3회 생필품 및 학용품과 월동용품을 지원한다 △이마트는 관내 홀로 어르신에게 주거환경 개선 및 도시락을 지원한다 △이마트는 관내 장애가정에게 문화체험 활동을 지원한다 △이마트는 환경오염을 줄이고 쾌적한 자연환경 조성을 위해 중구 관내 산 및 공원 나무 심기에 적극 참여한다 △중구청은 이마트의 물품 지원 시 기부 영수증을 발급한다 등이다. 이마트 청계천점은 지난달 13일 자체적으로 결성한 희망나눔 봉사단의 월별 사업 등도 중
지난달 23일 김용숙 중앙회장, 이형연 서울시협의회장, 합동뉴스 구본철 대표이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단법인 전국지역신문협회(중앙회장 김용숙)는 23일 민영통신 합동뉴스(대표 구본철)와 콘텐츠 및 마케팅 공유에 관한 '공동사업협약(MOA)'을 체결했다. 이 협약서에는 콘텐츠 확보를 위한 상호 협력은 물론 양사의 취재력 및 마케팅 지원, 전국 또는 지역적 행사 공동 추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지역신문협회는 합동뉴스와 동맹체로서 전국적인 영향력을 극대화하기로 합의했다. 김용숙 전지협 중앙회장은 "지역언론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며 "이번 합동뉴스와의 공동 협약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구본철 합동뉴스 대표이사는 "글로벌시장에서 미디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풀뿌리 지역 언론과 서로의 장점을 살려 콘텐츠 공동제작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형연 서울시협의회장은 "이번 전지협과 합동뉴스와 MOA를 체결한 것은 미디어의 영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양사가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대한민국 언론문화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신입사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온 몸으로 실천하고 있다. 롯데카드(대표 박상훈)는 중구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난달 28일 구청 주민생활지원과(과장 남점현)에서 1천만원의 사랑의 성금을 행복더하기에 기탁했다. 특히 이날 전달된 금액은 총 24명의 롯데카드 신입사원들이 주축이 돼, 임직원들에게 물품을 공수 받고 지난 1월 20일 그 물품을 사내에서 직원들에게 판매하는 바자회를 열어 모으게 된 성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점현 과장은 "중구가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아직도 연탄을 사용하는 계층 등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이 우리 곁에 있다"며 "요즘 젊은이들도 보기엔 화려하고 때로 가벼워 보이지만 여러분들 같이 소중한 생각으로 이웃을 걱정하는 마음을 가진 젊은이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눈으로 보이는 대로 생각하는 게 위험하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꿈으로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입사원 대표로 참석한 곽재희 씨는 "중구 내에 있는 기업체에 입사해 의욕적으
지난 3일 이마트 청계천점에서 열린 사랑의 희망 바구니 전달식에서 참석한 학생들과 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학용품, 책 등의 구입이 부담으로 다가오는 새 학기, 뜻 깊은 나눔의 희망 바구니가 눈길을 끈다. 중구청(구청장 권한대행 김영수)과 이마트 청계천점(점장 안용호)이 함께하는 사랑의 희망 바구니 전달식이 지난 3일 이마트 청계천점에서 열렸다. 이날 전달식에는 관내 각 동과 구가 선정한 장충초 1학년 강지우 외 9명의 학생과 이마트 직원이 1:1로 원하는 10만원 상당의 학용품을 선택해 한 시간 가량 여유롭게 쇼핑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용호 점장은 "새로운 학교로 첫발을 내딛은 신입생 여러분들의 입학을 축하한다"며 "오늘 사랑의 희망 바구니를 통해 여러분들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후영 서비스 연계 팀장은 "이마트에서 준비한 여러분들의 입학선물 고맙게 받아서 열심히 공부해 훌륭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이들은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학용품 코너, 서적 코너 등을 돌며 학교생활에 필수적인 실내화
지난달 28일 중구문화원 17차 정기총회가 끝난 뒤 소수영 신임 원장과 이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각기 다른 생각과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적 인프라를 접목시켜 중구문화원을 이끈다면, 바로 이것이 유토피아다" 우여곡절 끝에 소수영 후보가 중구문화원장에 선임됐다. 지난달 22일 중구문화원은 이사회를 열고 제5대 원장에 소 후보를 선출했지만 조상기 후보가 승복할 수 없다고 반발함에 따라 난항이 예고됐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중구문화원에서 열린 제17차 정기총회에서 총 159명의 회원 중 95(참석65, 위임30)이 참석한 가운데 소 후보를 만장일치로 추인함에 따라 문화원장으로 확정됐다. 남상만 원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원장을 선출하기 위해 1월 이사회에서 원장후보등록기간을 15∼16일 이틀로 정하고, 선거관리위원회를 5명으로 구성, 위원장에 고장식, 위원에는 홍한선 최오규 김경수 조정호 이사를 각각 선임했다. 이에 따라 원장후보로 조상기 권한대행과 소수영 부원장 등 2명이 등록, 22일 이사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를 열고 후보들을 제외한 비밀투표에 들어간 결과 14
오는 4월 27일 중구청장 재선거가 실시됨에 따라 중구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황적화)가 입후보예정자들을 위한 제1차 입후보안내 설명회를 지난 8일 중구선관위 사무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선거사무장 등 각 후보자들의 선거 사무관계자들에게 선거사무안내 책자 및 서식 등의 자료를 배부했으며 이홍택 관리계장이 △예비후보자 등록절차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에 필요한 서류 △예비후보자 등록무효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방법(예비후보자 홍보물 작성·발송수량) 안내 △예비후보자 기탁금 납입 예금계좌번호 △후보자 등록신청서류 사전 예비심사 △후보자등록신청에 필요한 서류 △선거비용에 관한 사항 등을 설명했다. 송치훈 지도계장은 △선거운동 △정치자금 △선거와 관련한 정당 활동의 제한 △제한·금지되는 선거운동 △선거법위반행위 조사·조치 등에 관한 규정 등에 관한 사항을 전달했다. 다음달 27일에 시행되는 중구청장 재선거는 당일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실시되며 개표절차가 끝난 뒤 당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바로 현장에서 교부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선거운동 기간은 4월 14일부터 선거일 하루 전인 26일까지 13일간이다. 이홍택 관리계장은 "예비후보자등
지난 20일 광통교 일대에서 열린 2011년 광통교 다리밟기 축제의 궁중다리밟기 퍼레이드 중 위풍당당한 임금 행차가 진행되고 있다. "중구가 신명나면, 서울이 신명나고 서울이 신명나면, 대한민국이 신명 납니다" 지난 20일 2011년 청계천 광통교 및 주변행사장에서 열린 광통교 다리밟기 축제 현장에서 박형상 구청장은 큰 목소리로 외쳤다. 중구(구청장 박형상)가 주최하고 광통교 다리밟기 추진위원회(워원장 김장환)가 주관하며 하나은행이 후원한 이날 축제는 정월대보름에 즐겨하던 우리 전통 민속행사 중 하나인 청계천 광통교 다리밟기를 광통교 일대에서 80여년 만에 재현해 중구민과 서울시민, 관광객 등 많은 시민들이 어울리는 큰 잔치가 됐다. 해가 뉘엿뉘엿 져갈 때 쯤 실시된 다리밟기 행사에는 임금 행차 뒤로 3정승 및 문무백관이 뒤를 따라 광통교를 거쳐 광교와 모전교를 아우르는 궁중 다리밟기가 재현됐고 그 뒤로는 양반 다리밟기와 백성 다리밟기가 유쾌하게 펼쳐져 광통교 일대를 찾은 관광객 등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구민 광통교 다리밟기 경연에는 중구의 15개 동이 각각 자신의 동 컨셉과 테마에 맞춘 의상 및 아이디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