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반 의정활동 지원 시스템 ‘스마트 의회’ 전환에 혼신”

■ 제9대 중구의회 개원 3주년 / 윤판오 의장에 듣는다
“남산고도제한 완화 입지·생활환경 고려 정비모델 마련”
“살고싶은 최고의 명품도시 중구 구현에 의정활동 집중”
“대통령 5대 공약 중구위상 회복하고 경쟁력 강화 앞장"

 

 

제9대 중구의회가 7월 1일 개원 3주년을 맞았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지난 5월 7일 열린 제294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중구의회 후반기 두 번째 의장에 당선돼 중구발전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전개해 온 윤판오 의장을 만나 지난 3년 동안의 소회와 앞으로 의정활동 방향등에 대해 들어봤다.<다음은 일문일답 주요내용>

 

중구의회 윤판오 의장은 “지난 3년동안 ‘소외된 이웃 없이 더 많은 주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 의회 구성원 모두가 하나 되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복지, 주거, 안전, 교육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정책이 주민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제 남은 1년은 더욱 무겁고도 중요한 시간”이라며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지방의회의 본연의 역할은 분명히 하되, 갈등보다는 협력, 대립보다는 소통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 제9대 중구의회 개원 3주년 소감은.

“지난 3년 동안 제9대 중구의회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구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결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해 왔다. 그리고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조례와 제도를 정비했다. 이제 남은 1년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지방의회의 본연의 역할은 분명히 하되, ‘주민이 최우선’이라는 변함없는 공동의 목표 아래, 중구민들의 삶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늘 함께하겠다”

 

◆ 후반기 등 앞으로 의정 활동 방향은.

“중구의회는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빠르게 변화하는 행정 환경과 지역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연구를 통해 정책 추진력을 높이고, AI 기반 의정활동 지원 시스템 등 스마트 의회로의 전환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구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 현안을 꼼꼼히 살피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통해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으로 중구민과 호흡하며, 소통과 협력의 가치를 실천하는 의회가 되겠다”

 

 

◆ 의회의 갈등해소와 협치·상생방안은.

“정기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신뢰를 쌓고 공통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 또한 동료의원이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의장이 먼저 의원실을 찾아 입장을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여야의 당리당략을 떠나 ‘협치’와 ‘소통’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함께 고민하면서 최선의 대안을 찾아가겠다”

 

◆ 후반기 두 번째 의장에 당선됐는데.

“작년 말, 언론에서는 관내 어린이집 보조금 관리의 소홀과 중구문화재단 임원 채용 과정에서의 부적정 문제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진상 규명과 실태 파악을 위한 2개월 동안의 행정사무조사가 진행됐고, 그 결과 조사보고서가 채택됐다. 이를 위해 임시회 소집 요구는데 소집요구에 따르지 않으면서 불신임안을 의결했다. 지방의회가 집행기관의 견제와 감시라는 기능을 살리고 민주적 원칙을 확립하는 불가피한 의결이었다”

 

◆ 남산고도제한 얼마나 완화됐나.

“남산고도제한 완화 이후, 저층이면서 노후된 주거지역인 회현동, 명동, 필동, 장충동, 다산동의 거주 환경 개선을 위해 각 동의 입지와 생활환경을 고려한 정비모델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회현동은 국토교통부의 뉴빌리지 선도 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2029년까지 최대 254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다산동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휴먼타운 2.0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용역비 1억 원을 확보했다. 남산고도 제한 완화를 통해 해당 지역의 개발 잠재력도 크게 높아졌다. 고도제한 완화의 구체적인 성과는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면 주민들도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지역의 위상이 높아지는 변화를 느끼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충무공 미래비전 5대 전략에 대해.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생 480주년을 맞아 중구가 발표한 미래비전 5대 전략은, 단순한 기념사업을 넘어 중구의 역사적 정체성과 도시 브랜드를 새롭게 정립하려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생각한다. 중구의회는 이번 비전이 지역의 문화자산을 보존하고, 교육·관광·도시재생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돼 지속 가능한 발전의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 중구의회는 이번 중장기 전략이 전시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의회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

 

◆ 재개발 방식에 따른 차별성과 기대효과는.

“신속통합기획은 기존의 재개발·재건축 방식과 달리, 공공이 초기 기획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행정 절차를 대폭 단축하고, 주민 의견을 보다 빠르고 체계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크다. 특히 신당10구역과 같은 지역에 적용될 경우, 복잡했던 사업 절차가 간소화돼 주민들의 피로도는 낮아지고, 사업 추진 속도는 더욱 빨라져 결과적으로 주민 만족도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의미 있는 도시정비 모델이다.”

 

◆ 재정 건전성 확보 등 세수확보 방안은.

“중구는 약 300억 원 규모의 세수 감소라는 중대한 재정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중구의회는 예산 편성과 집행 전반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한정된 재원을 보다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세입 추계의 정확성을 높이고, 세입 징수율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집행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 무엇보다 이러한 재정 위기가 주민의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고, 복지, 안전, 교육 등 필수 분야의 예산은 지켜내면서도, 재정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균형있는 해법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중구의회는 성과 중심의 예산 운영과 주민참여예산제 확대 등 재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힘쓸 계획이다”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중구지역 5개항 공약 발표 배경은.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발표된 중구 관련 5대 공약은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 서울의 중심이자 역사와 행정의 상징인 중구의 위상을 회복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정책 방향이다. 중구청사 이전, 국립의료원 현대화, 정비사업 활성화, 도심 주거환경 개선, 교통 인프라 확충 등 공약들은 중구가 안고 있는 도시 노후화, 인구 감소, 행정 비효율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중구청사 이전의 경우, 공공청사의 기능 재배치와 지역 균형 발전을 동시에 고려한 결정으로, 도심 내 공간 재편과 주민 편의성 제고를 함께 도모하려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 중구의회 역시 이 공약들이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제언을 아끼지 않겠다”

 

◆ ‘중구투어패스’등 관광 프로젝트 지원방안은.

“중구투어패스는 단순한 관광 상품을 넘어, 지역경제 회복과 문화자산의 재조명을 함께 이끌어내는 전략적 시도라고 평가한다. 중구 역시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중구투어패스’를 도입해 명소·맛집·체험 콘텐츠를 하나로 연결하고, ‘명동 셀러브레이션’, ‘손에 잡히는 중구관광 프로젝트’ 등과 연계하며 관광객 유입과 지역 상권 회복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중구의회는 이 정책이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과 예산 심의에 적극 협력해 관광 활성화 모델이 중구에 정착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

 

◆ 명문학교 등 교육 경쟁력 강화방안은.

“중구는 2011년부터 금호여중, 대경중, 장충고 등을 중심으로 명문시범학교를 지정하고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해 왔다. 그 결과, 기초학력 미달 학생 수가 감소하고, 대학 진학률과 학업성취도는 눈에 띄게 향상됐고 사교육비 절감 효과도 확인됐다. 맞춤형 학습 지원 확대 방과후 학습,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우수강사 배치 등 학생 개별 수준에 맞춘 학습 시스템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교육 인프라와 콘텐츠 다양화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진로체험, 인성교육, 디지털 학습 콘텐츠 등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의회 차원의 정책적 지원 예산 심의와 조례 제정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의 지속성과 실효성 확보에 힘쓰고 있으며, 교육청 및 학교 현장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중구의회는 앞으로도 ‘교육 때문에 중구를 선택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명문학교 프로젝트를 넘어 지역 전체의 공교육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

 

◆ ‘전통시장 상권발전소’에 대한 견해는.

“전국 최초로 중구에 설립된 ‘전통시장 상권발전소’는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상권발전소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축제와 문화 콘텐츠를 통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전통시장은 이제 상인과 주민, 전문가가 함께 기획하고 성장하는 지역 경제의 거점이 돼야 한다. 의회도 상권발전소를 중심으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재미있고 매력적인 장소로 변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

 

◆ 중구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앞으로 1년,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마무리하겠다. 주민의 눈높이에서 듣고, 묻고, 답하는 의회의 본분에 충실하겠다. 동시에,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제도적 기반마련에 집중하겠다. 중구민의 곁에서, 변함없는 책임감과 진심으로 임기를 마무리토록 노력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