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장충초를 방문한 김수안 의장과 의원들이 아이들의 일일 급식 자원봉사자가 되어 점심 배식을 하고 있다.
아직 사회 전반에 친환경 무상급식 논쟁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새 학기를 맞아 중구의회 의원들이 급식현장을 찾았다.
중구의회 김수안 의장과 송희 부의장, 박기재 행정보건위원장, 김영선 조영훈 의원등 5명은 친환경 무상급식 원년을 맞아 지난 3일 장충초(교장 남택수)를 방문해 급식상황을 점검하고 일일 급식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장충초의 급식 인원은 유치원과 학생, 교직원을 포함해 1천200여명, 조리종사원 6명과 배식종사원 8명 총 14명의 인원이 11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점심 급식을 실시했다.
특히 영양사는 아이들의 성장·건강과 관련된 영양소를 꼼꼼하게 따져 한 달의 식단을 미리 선정하고 제공해 점심식사가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날은 메뉴로 강낭콩밥, 쇠고기 무국, 돼지등뼈 김치찜, 시금치 나물, 총각김치, 우유 등이 제공됐다.
김수안 의장은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 지원으로 성장기 학생들의 식생활 개선과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의장으로서 보람을 느낀다"면서 "공교육 현장에서의 무상급식은 의무교육의 중요한 과정으로 미래의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투자"라고 밝혔다.
그는 또 "친환경 무상급식은 대한민국의 미래인 어린이들의 건강은 물론 복지와도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로, 급식봉사를 하며 맛있게 식사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앞으로도 주민들이 행복해하는 주민밀착형 의정활동을 더 많이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남택수 교장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하지 않은 급식비용으로 인해 급식의 질이 떨어 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급식도 중요하지만 난방비등 학교운영비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의회는 학부모들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무상급식 지원을 위해 지난해 열린 제185회 정례회 '2011년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무상급식 지원 예상 4억9천만원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러한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 지원으로 관내 9개 모든 공립초등학교 학생 약 5천200여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갈등으로 아직 5∼6학년 학생들에 대한 무상급식이 과제로 남아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