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5일 8개월여의 확장 공사를 마치고 장충단길이 완공됨에 따라 앞으로 강남에서 남산2호 터널을 통해 청계천을 가기가 한결 수월해졌을 뿐만 아니라 경부고속도로에서 한남대교를 지나 장충단길을 통해 청계천에 접근하는 길도 한층 편해졌다. 이번에 준공된 장충단길은 장충체육관앞 4거리∼남산 제2호터널 입구 3거리까지의 484m 구간으로 20m로 협소했던 폭을 27∼30m로 대폭 확장하고, 4∼5차로였던 차선은 6∼8차로로 넓혔다. 이와 함께 폭 3m 연장 116m의 보도를 신설하고, 폭 11m, 연장116m의 동국대 정문 진입로 역시 기존 곡선도로를 직선화하고 단차를 조정하는 등 대폭 개선했다. 또한 기존에 있던 택시정류장을 철거하고, 도로표지판 3개소와 신호등 3개소 등을 이설했으며, 회화나무 85주를 가로수로 식재했다. 특히 새로 확장된 장충단길에는 놀이터와 휴게시설을 비롯, 인공폭포 등의 휴식공간이 들어서 남산으로 산책길을 나서는 주민들에게 청계천과 함께 또 하나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준공한 장충단길은 시 외곽 지역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도심부로 진입할 수 있는 관문 역할을
◇지난 12월7일 신당5동 주민자치위원회는 3층 강당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일일찻집을 열었다.(사진은 송성옥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과 지역주민들이 환담을 나누고 있는 모습) 관내 어려운 이웃과 함께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내기 위한 각 단체 및 주민자치위원회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지난 12월6일 신당5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신당5동사무소 3층 강당에서 일일찻집을 열고,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한 성금을 모금했다. 이날 일일찻집 행사에서는 차 떡 한과 과일 등을 나누며 이웃간 정다운 환담이 오고가는 따뜻한 모습들이 곳곳에서 연출돼 행사의 취지만큼이나 분위기도 무르익어갔다. 이날 행사를 통해 모금된 성금은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차상위계층에 지급할 예정이다. 신당5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매년 일일찻집을 열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을 모금하는데 앞장서 왔으며 지난해에는 500여만원의 성금을 48가구에 10만원씩 전달하기도 했다. 기존에는 쌀 등의 물품을 구입해 전달하기도 했지만 최근 중구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안전망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곳곳에서 물품을 찬조해와 올해부터는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뭉쳤던 근육이 싹 풀리니까 온 몸이 다 개운해요" 약수노인복지관에서 지난 11월14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족욕ㆍ발마사지 프로그램이 어르신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어 화제다. 족욕ㆍ발마사지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 복지관을 찾은 어르신들 사이에서 오가는 정담 속에는 족욕ㆍ발마사지의 효과에 대한 경험담이 빠지지 않는다. 실제 족욕과 발마사지는 피로해소와 혈액순환에 도움을 줘 건강 유지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수노인복지관에서는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효과가 좋고, 이용률이 높은 점을 감안해 족욕기는 1회 이용 시 500원,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에게 받는 발 마사지 서비스는 1회 이용 시 2천원의 저렴한 이용료로 어르신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전에 예약을 하고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까지 복지관을 방문하면 언제든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동부여성발전센터에서 발마사지 자격증을 취득한 박복남 발마사지 전문가는 "발 마사지를 통해 발바닥에 집중된 혈을 지압하면서 자극해주면 피로 회복은 물론 혈액순환과 정서적인 안정에도 좋다"면서 &qu
◇지난 11월24일 관내 무교동 95번지 한국복지재단 옆에 설치된 중구관광안내도 제막행사가 주요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중구가 청계천 복원과 함께 도심재생의 기운이 웃돌고 있는 중구 지역의 곳곳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중구 관광안내도를 설치해 중구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구는 관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중구관광안내도를 제작하고 지난 11월24일 무교동 95번지 한국복지재단옆 공영주차장 부지에서 제막식을 가졌다. 이로써 관내에 무교·다동지역 3개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지역 4개 등 7개의 관광안내도가 설치돼 기존에 지도에만 의존해왔던 내외국인들의 편익증진에 대폭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관광안내도는 가로 2m98cm, 높이 2m50cm 규모로 도시환경과의 조화 및 조형미 등을 고려해 제작됐으며, 마치 하늘에서 보는 듯 입체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국제 수준의 안내판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또한 관광안내도 앞면에는 중구 전체 지역을 나타낸 지도가, 뒤에는 무교·다동 지역을 상세히 그린 지도 및 중구의 옛 모습을 표현한 지도(동대문패션타운 지역)가 있어 외국인들
◇지난 11월22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성낙합 구청장과 김흥식 전남 장성군수가 장터를 찾은 고객들에게 농산물을 홍보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농산물 수입개방 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와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한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1월22일 오전 10시부터 구청 광장 앞은 전남 장성의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려 신선한 우리 농산물을 구입하려는 구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전남 장성군의 무농약ㆍ무공해 친환경 홍길동쌀과 발아현미 등이 저렴하게 판매됐으며, 사과, 배, 단감, 대봉, 곶감 등의 과일류와 김치, 두릅김치를 비롯해 새송이 버섯, 고추 등의 다양한 우리 농산물을 선보였다. 특히, 새송이 버섯 사과 조기 포도즙 등은 시식코너를 마련, 직접 맛을 보고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쌀 구입자에게는 전남 장성군에서 무료로 가정까지 쌀을 배달해 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직거래장터에는 김흥식 전남 장성군수가 직접 중구를 방문, 장성군의 우수브랜드인 '홍길동쌀
◇노래연습장 업소 회원들이 지난 11월25일 을지로 훈련원 공원에 모여 자율정화 결의대회 및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중구와 서울시 노래연습장 업소 회원 100여명이 지난 11월25일 을지로 훈련원 공원에 모여 자율정화 결의대회 및 캠페인을 전개했다. 회원들은 "노래연습장 자율정화 결의대회" "청소년 우리가 지켜 나가겠습니다"등의 피켓과 어깨띠를 두르고 두산타워 앞까지 행진하면서 유인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들은 스스로 자정노력을 기울이기 위한 결의문을 통해 첫째, 노래연습장 경영인의 직업윤리를 바로 세워 상업적 퇴폐주의를 근절한다. 둘째, 단합된 자정의지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한데 뭉쳐 노래연습장의 청소년 유해행위를 자율정화하고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보호한다. 셋째, 조그마한 이익을 위해 청소년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반사회적 불법 부당행위를 일소한다. 넷째, 자율적으로 청소년 보호법령을 준수하고 유해환경을 정화해서 건강한 청소년 문화창달에 앞장선다. 다섯째, 청소년의 심리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행위를 단호히 거부하고, 여섯째, 강인한 청소년 보호의지를 한데모아 기본이 바로서는 노래사업장 문화를 구축한다.
◇지난 11월 24일 중구선관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바른정치 후원의날 행사에서 동 위원장이 정치자금을 기탁하고 있다. 중구선관위(위원장 유철환)가 지난 11월24일 오후2시부터 소액정치자금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바른정치 후원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연중 기탁금을 접수받고 있다. KT 을지지점 5층에 위치한 중구선관위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전국 선관위에서 동시에 실시 각 동 위원장과 지역주민을 비롯해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으며, 현장에서 기탁금을 함께 접수받았다. 정치자금을 기탁하면 10만원까지는 연말 정산시 세액공제 혜택을, 1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소득공제(선관위에서 영수증 발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무원의 경우 정당이나 국회의원의 후원회에는 직접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지만 선관위에 기탁하는 것은 가능하다. 각 선관위에 기탁된 정치자금은 중앙선관위가 정당에 지급하는 국고금의 법정배분비율에 따라 각 정당 중앙당에 배분ㆍ지급하게 된다. 전국 선관위에서 동시 실시하고 있는 소액정치자금 기부행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정치자금 기탁서 또는 전화, 인터넷, 예금계좌, 신용카드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난 11월15일 김장담그기 행사가 열린 구청 광장 앞에서 구청 직원 및 자원봉사자들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김치를 절이는데 열심이다. 중국산 김치의 기생충알 파동에 이어 일부 한국 김치제조업체에서도 기생충알이 발견되면서 배추값이 급등함에 따라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의 겨울나기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중구가 이중고를 겪고 있는 관내 저소득층에게 전달할 '사랑의 김장담그기'행사를 개최해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없는 힘이 되고 있다. 지난 11월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구청광장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중구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안전망 사업인 '1직원 1가정 보살피기' 사업의 일환으로 구청 직원과 부인, 관내 복지관 직원 등 모두 400여명이 동참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동참한 직원과 가족이 한마음이 되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손놀림을 부산하게 움직이며 배추를 씻고 절이는 모습에서 겨울을 재촉하는 추위도 저만치 물러가는 듯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4일 배추뽑기 및 재료수송 15일 배추 다듬기, 절이기, 속(양념)준비하기, 절인배추 뒤집기를 거쳐 마지막 날인 16일
◇지난 11월13일 장충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제9회 중구연합회장기 테니스대회에서 경기 시작에 앞서 주요 내빈과 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한 모습.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겨울의 문턱에서 지난 11월13일 장충테니스코트 손기정체육공원 테니스장 등 4개소에서는 제9회 중구연합회장기 테니스대회가 개최돼 테니스 동호인들의 열정이 가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단체전 금배부 1위에 위너스클럽, 은배부 1위에 위너스클럽 B가 각각 출중한 실력을 자랑하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금배부 2위는 필동클럽이, 공동3위 양정공사랑클럽ㆍ서울방재본부클럽이 차지했으며, 은배부 2위는 철도청클럽, 공동3위는 달맞이클럽과 이글클럽이 각각 차지했다. 개인전 남성부 1위는 이칠남ㆍ정유철씨가 2위 이춘산ㆍ유재규씨 공동3위는 이정원ㆍ정근호씨와 김윤기ㆍ정만영씨가 각각 차지했다. 여성부는 1위 임종미ㆍ이복임씨 2위 노금업ㆍ지미심씨 공동3위 송경미ㆍ이경옥씨와 임미선ㆍ정귀자씨가 우수한 실력으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 외에도 테니스 저변확대에 공로가 큰 최정관씨 등 5명에게는 구청장 표창장이, 김진의씨 등 2명에는 국회의원 표창, 박진서씨 등 2명에게는 중구의회의장
◇지난 10월26일 개최된 '충무로 영화의 거리' 축제에서 김갑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내영화의 개화기 이후 1970년대까지 영화의 메카로 발전했다가 강남지역의 집중 발전으로 위축된 충무로에 영화의 거리 명성을 되찾으려는 바람이 일고 있다. 지난 10월26일 지난해에 이어 제2회 충무로 영화거리 축제가 명보극장 사거리 일대에서 펼쳐져 많은 영화인과 영화를 사랑하는 매니아들의 관심을 끌었다. 충무로 영화의 거리 추진협의회(회장 김갑의) 주최로 열린 이날 축제는 제43회 영화의 날(10월27일,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 '의리적 구토'가 단성사에서 상영된 날) 전야제와 함께 열려 원로영화인인 신영균씨 영화배우 안성기 채민서씨 등 영화인과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본 행사에 앞서 식전행사로 칵테일쇼ㆍ품바쇼ㆍ어린이예술단 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에게 흥겨운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포토존ㆍ페이스페인팅ㆍ캐리커처 등의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열렸다. 이와 함께 초동에 위치한 스카라극장에서는 한국영화 무료상영회가 열려 '역도산' '살인의 추억' '주먹이 운다' 등의 쟁쟁한 작품들이 상영돼 영화 매니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금 초전섬유ㆍ퀼트 박물관(관장 김순희)에 가면 속세와 거리를 두고 한걸음 느리게 절제된 삶을 꾸리고 있는 아미쉬인들의 숨겨진 열정이 담긴 아미쉬 퀼트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다. 정보화 시대인 21세기에 스스로 18세기의 삶을 고집하며, 미국의 펜실베니아, 오하이오 등 각 지역에서 때묻지 않은 동화속 주인공처럼 살고 있는 아미쉬 여인들에게서 볼 수 있었던 아미쉬 퀼트 전시회가 지난 10월17일 개최돼 내년 1월12일까지 열릴 예정인 것. 아미쉬 여인들의 뜨거운 열정과 섬세한 손끝으로 만들어진 아미쉬 퀼트는 그들만의 검소함과 수수한 삶이 전통적인 영감과 현대적인 문양, 정교한 바느질 솜씨로 표현된 격조높인 퀼트로 유명하다. (관련기사 6면) 수준높은 아미쉬 퀼트를 국내에서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보자기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김순희 관장의 숨은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 2월 미국 네브라스카 대학에서 열린 한 심포지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아미쉬 퀼트를 접한 김 관장이 우리 조각보와 닮은점이 많다는 것을 확인하고, 국내에서 전시회를 열어 이를 계기로 우리 보자기도 전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음을 환기시키기 위해 적극 유치하게 된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가을바람이 살갗을 스칠 때마다 '가을이 깊어졌구나 이러다 곧 겨울 되겠어'하고 조바심을 내게 되는 때이다. 마음은 벌써 울긋불긋한 단풍의 향연을 쫓아 설악산이니 내장산을 수십번도 더 오고 갔을 테지만 정작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면 낙엽 나들이 한번 나갈 짬을 내는 것이 쉽진 않다. 이런 서울시민들을 위해 서울시는 지난 10월11일 '단풍과 낙엽의 거리' 50곳과 '열매가 있는 거리 5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도심 한복판에서도 자연의 매력을 물씬 발산하면서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남산을 비롯한 서울의 명소들을 소개한다. 깊어가는 가을, 마실 나가는 편한 마음으로 낙엽 떨어지는 늦가을 소리에 흠뻑 심취해보자. 덕수궁 돌담길 데이트 코스로 그만 하늘공원 억새밭 도심속의 별천지 ◆ 중구- 덕수궁길 시청 쪽의 덕수궁 길에서 시작해 정동 방향으로 걸어 올라가는 길은 가을 운치를 만끽하기엔 손색이 없는 곳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은행나무가 많아 가을이면 노랗게 수를 놓은 듯한 거리가 시민들을 가을 낭만에 젖어들게 만든다. 왼편으로는 옛 대법원 건물을 운치 있게 살려 개조한 시립미술관이, 정동극장으로 향하는 길로 쭉 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