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5일 8개월여의 확장 공사를 마치고 장충단길이 완공됨에 따라 앞으로 강남에서 남산2호 터널을 통해 청계천을 가기가 한결 수월해졌을 뿐만 아니라 경부고속도로에서 한남대교를 지나 장충단길을 통해 청계천에 접근하는 길도 한층 편해졌다.
이번에 준공된 장충단길은 장충체육관앞 4거리∼남산 제2호터널 입구 3거리까지의 484m 구간으로 20m로 협소했던 폭을 27∼30m로 대폭 확장하고, 4∼5차로였던 차선은 6∼8차로로 넓혔다. 이와 함께 폭 3m 연장 116m의 보도를 신설하고, 폭 11m, 연장116m의 동국대 정문 진입로 역시 기존 곡선도로를 직선화하고 단차를 조정하는 등 대폭 개선했다.
또한 기존에 있던 택시정류장을 철거하고, 도로표지판 3개소와 신호등 3개소 등을 이설했으며, 회화나무 85주를 가로수로 식재했다. 특히 새로 확장된 장충단길에는 놀이터와 휴게시설을 비롯, 인공폭포 등의 휴식공간이 들어서 남산으로 산책길을 나서는 주민들에게 청계천과 함께 또 하나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준공한 장충단길은 시 외곽 지역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도심부로 진입할 수 있는 관문 역할을 수행하는 도로로서 한남대교 확장에 따른 교통량이 많아 도로정비(기하구조 개선, 도로확장)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던 곳이다.
성낙합 구청장은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시비를 지원해 착공하게 된 장충단길이 성공적으로 준공돼 주민들 앞에 선보이게 됐다"면서 "향후 청계천과 남산을 잇는 관광 인프라 조성해 변화하는 서울 속에 나날이 발전하는 중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