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쳤던 근육이 싹 풀리니까 온 몸이 다 개운해요"
약수노인복지관에서 지난 11월14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족욕ㆍ발마사지 프로그램이 어르신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어 화제다.
족욕ㆍ발마사지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 복지관을 찾은 어르신들 사이에서 오가는 정담 속에는 족욕ㆍ발마사지의 효과에 대한 경험담이 빠지지 않는다.
실제 족욕과 발마사지는 피로해소와 혈액순환에 도움을 줘 건강 유지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수노인복지관에서는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효과가 좋고, 이용률이 높은 점을 감안해 족욕기는 1회 이용 시 500원,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에게 받는 발 마사지 서비스는 1회 이용 시 2천원의 저렴한 이용료로 어르신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전에 예약을 하고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까지 복지관을 방문하면 언제든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동부여성발전센터에서 발마사지 자격증을 취득한 박복남 발마사지 전문가는 "발 마사지를 통해 발바닥에 집중된 혈을 지압하면서 자극해주면 피로 회복은 물론 혈액순환과 정서적인 안정에도 좋다"면서 "한번 와서 발마사지를 받고 돌아간 어르신들이 효과를 보고 다시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평소 발바닥에 통증이 있어 거동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최일정(67ㆍ남양주)씨는 "집에서 다니기에는 먼 거리지만 집 근처에는 이같은 좋은 프로그램이 개설된 시설이 없어 일부러 이곳까지 찾아온다"면서 "이곳에서 발마사지를 받은 뒤에 발바닥 통증도 많아 완화되는 등 큰 효과를 봤다"면서 만족해했다.
이 프로그램은 복지관에서 2004년도에 4개월 동안 운영했을 당시 이용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올해 다시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