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2일 실시되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 구청장 시·구의원에 출마하겠다는 후보자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모두 자신의 출세보다는 중구발전을 도모하고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지만 실제로 중구발전을 위한 청사진이나 마인드가 제대로 돼 있는지, 자질은 충분한지 실제로 검증해 보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 5·31지방선거에서는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개최했지만 거의 무산됐다. 이는 후보자들이 바쁘다는 이유로 토론회 참여를 꺼렸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후보자가 토론회나 대담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낙선운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 중구선거방송위원회는 물론, 언론단체, 시민단체, 주민들이 주도한 토론회를 통해 지역현안문제들을 확인하는등 후보들의 자질을 일일이 검증하고 공개해야 한다. 그래서 유권자들이 정당을 떠나 후보자의 능력을 보고 투표할 수 있도록 해야 올바른 공직자를 선출할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이 같은 절차를 거쳐야만 능력검증이 가능하고, 중구발전을 도모할 수 있으며, 의정활동이라는 명분으로 지역발전의 발목을 잡거나 걸림돌로 작용하는 공직자를 선출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부 의원들은 임기동안 의안발의
요즘 6·2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언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평소에 언론에 관심도 없던 주민들도 시시각각 변화되는 지방선거 상황과 지역정서를 신문이라는 매체를 통해 알 수 있고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역 언론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행정정보는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사건사고 등 지역의 현안문제들을 알차고 충실하게 보도하고 있어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매체로 자리 잡고 있다. 중앙언론은 지역단위의 뉴스까지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신문이 아니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고급정보를 습득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인권이 보장되고 소득수준이 높은 국가일수록 뉴스를 전달하는 언론매체는 특정지역을 거점으로 한 지역언론으로 존재하고 있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은 약 500여개에 달한다. 하지만 미국 약 6천여개, 영국에는 1천200개의 지역신문이 발행되고 있는 것에 비하면 많은 것이 아니다. 유럽이나 북미 국가들은 철저히 지역언론 체제를 갖추고 있다. 미국과 독일의 경우 지역일간지가 주축을 이루고 있고, 영국은 중앙일간지와 지역신문이 상호 균형을 이
중구는 종로와 함께 사대문안중에서도 중심에 위치해 있어 다양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역사의 보고다. 조선왕조 500년 이전과 이후, 일제 강점기등 잊혀진 우리의 고유의 전통과 문화, 생활상을 이제는 생생하게 발굴하고 보전해야 한다. 올해는 경술국치 100년째다. 국치 이후 이 땅에선 식민과 분단, 군부독재와 산업화, 민주화의 물결이 이어지면서 우리 생활상도 몰라보게 바뀌었고, 우리의 소중한 문화가 사라졌거나 사장됐으며 참고자료 조차도 찾을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속에 살고 있다. 다행인 것은 일부에서나마 중구의 역사와 문화를 재발견하려는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구문화재단에서는 3개월 동안 중구문화강좌를 마련, 중구의 역사굛인물굛민속굛문화재 등 일상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문제들과 일상의 경험들을 문화 인문학적 사적의 길을 따라 고찰하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고 한다. '역사와 문화로 본 중구이야기'라는 테마로 문화강좌를 마련한 것은 처음있는 일로 전문가를 위한 어려운 강좌가 아닌 우리 구민을 위해 쉽고 재밌게 준비한 강좌로 중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그리기 위해 기획한 것으
오는 6월2일 치러지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중구가 물갈이 쓰나미에 휩싸이고 있다. 현역 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은 물론 나경원 국회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할 경우 선출직에 대한 폭넓은 물갈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정동일 구청장이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지난 2일 민주당에 전격 입당함에 따라 여야 지방선거 판도가 요동치고 있어 쓰나미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의 예비후보군이 선거구도에 촉각을 곤두세울만한 대형 사건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한나라당에서는 현재 구청장 예비후보군들이 많은 가운데서도 새로운 행정가를 영입하려는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소문이 무게감을 주고 있어 아직 명확한 선거구도가 잡히지 않고 있다. 민주당에서도 2명의 후보가 예비후보군에 속해 있고 일부는 벌써 선거운동에 들어갔지만 정 구청장 출마여부 등 행보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의원 후보들도 상황이 급반전되고 있다. 현재 제1선거구는 공석이고, 제2선거구는 현역 시의원 출마 가능성이 희박한 가운데 시의원 후보 자리를 선점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일부 구의원 중에서 시의원 출마여부가 공론화 되고 있지만 일부는 고사
우리 조상들의 실질적인 한해의 시작은 설날이며 최고의 명절로 생각했다. 그리고 그 명절은 보름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설이라는 말은 '사린다' ‘사간다’ 또는 ‘설다’ ‘낯설다’에서 온 말로 조심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또 섧다는 말로 슬프다는 뜻으로도 전해지고 있으며 설이란 그저 기쁜 날이라기 보다 한 해가 시작된다는 뜻에서 모든 일에 조심스럽게 첫발을 내딛는 매우 뜻 깊은 명절로 조상들은 여겨왔다. 설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서 새해 아침에 입는 새 옷인 ‘설빔’을 입고 돌아가신 조상들에게 절을 드리는 ‘차례’를 지낸다. 그런 다음 나이가 많은 어른들에게 새해 인사인 ‘세배’를 한다. 세배를 할 때는 새해 첫날을 맞아서 서로의 행복을 빌고 축복해 주는 ‘덕담’을 주고받고 떡국을 먹으며 음복을 한다. 이렇듯 새해 첫날인 설날은 하루 종일 복을 빌고 좋은 말을 많이 해왔다. 각종 문헌에 설을 신일(愼日)이라 해서 삼가하고 조심하는 날로 기술한 것만 봐도 새해라는 시간질서에 통합되기 위해서는 조심하고 삼가해야 된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설의 의미는 물론 세시풍속도 퇴색되는 느낌이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민속놀이 복원을
오는 6월2일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공직자의 공직기강 해이가 우려됨에 따라 강력한 공직기강 확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정치적 중립위반행위와 복지부동, 불법선거지원, 무사 안일한 업무처리로 행정공백 우려 등을 해소하기 위해 공직기강 확립은 필수적인 것으로 보인다. 중구에서도 일부 공무원들이 유력한 후보자에 대해 줄서기를 하고 있다는 루머가 수개월 전부터 확산되고 있고 실제 그런 사례들이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 현 상황에서는 구청장 레임덕 현상과 함께 줄서기는 물론 복지부동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공무원들의 선거개입을 예방하기 위해 취약기관 등에 대한 예방감사를 대폭 확대하고 공직기강 특별교육도 강화해 비리 행위시 징계기준을 엄격히 적용, 처벌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줄서기와 정보제공, 복지부동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고 행정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의 선거개입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수년전부터 문제가 돼 왔던 사인으로 선거와 관계없이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들 보다는 일은 열심히 하지 않으면서 정치적인 성향이 강한 공무원
온 나라가 떠들썩했던 숭례문 화재가 발생한 지 오늘로 만 2주년을 맞았다. 문화재청에서는 2008년 2월10일 숭례문 화재 발생 이후 지금까지 복원 공사를 위한 조사와 준비를 마무리하고 이달 중에 본격적인 복원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동안, 불탄 부분의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안전조치, 피해상황 조사, 주변 발굴, 현판 보존 처리, 복원 설계 등을 마치고, 목조 누각에 남아 있는 부재해체, 부재실측, 재사용 여부를 판단하고 성벽 복원, 목조 누각 조립, 기와 올리기, 현판 걸기 순으로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2년 말까지 복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한다. 서울시에서도 숭례문 방화 사고를 계기로 ‘문화재 종합안전 관리 대책’을 연차적으로 수립, 2008년도부터 총 104억 1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방범ㆍ방재시설 설치와 경비인력 등을 배치했으며, 올해에도 46억2천만원을 편성해 방범ㆍ방재시설을 확충하는 등 문화재를 안전하게 관리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방화사고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경비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비인력을 증원해 흥인지문, 문묘 등 23개소에 배치, 24시간 상시 감시체제를 구축했다고 한다. 문화재경비인력은 정
어느 캄캄한 밤, 나그네가 길을 가고 있는데 눈 먼 봉사가 호롱불을 들고 걸어가는 것을 보았다. 그 까닭을 묻자, 봉사는 “이렇게 해야 다른 사람이 나와 부딪히지 않고 무사히 비켜갈 수 있지 않겠소.”라고 대답했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유명한 일화다. 부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고영화(42)씨는 현재 중구길벗장애인 자립생활센터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본지 242호 칭찬 주인공 권순진씨는 장애아인 둘째아들 용재의 하교를 도와주는 고씨에게 많은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 이에 대해 고씨는 손사래를 친다. “센터에서 용재를 소개해 줬기 때문에 시작한 거지, 특별히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볼 수는 없어요.” 하지만 몇 년 전 개인 사정으로 센터 일을 그만둔 뒤, 인사차 센터를 다시 방문했을 때 용재의 하교를 도와줄 사람을 아직 찾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용재를 돕기 시작했다고. 평소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았다는 고씨는 우연히 길을 가다가 모집 광고를 보고 주저 없이 센터에 전화를 했는데, 전화 저편에서 들리는 어눌한 말투에 처음에는 당황했다고 한다. 센터에 찾아가보니 지체·시각 등의 장애인들이 근무를 하고 있었으며, 이들과 함께 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