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2일 실시되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 구청장 시·구의원에 출마하겠다는 후보자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모두 자신의 출세보다는 중구발전을 도모하고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지만 실제로 중구발전을 위한 청사진이나 마인드가 제대로 돼 있는지, 자질은 충분한지 실제로 검증해 보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 5·31지방선거에서는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개최했지만 거의 무산됐다. 이는 후보자들이 바쁘다는 이유로 토론회 참여를 꺼렸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후보자가 토론회나 대담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낙선운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 중구선거방송위원회는 물론, 언론단체, 시민단체, 주민들이 주도한 토론회를 통해 지역현안문제들을 확인하는등 후보들의 자질을 일일이 검증하고 공개해야 한다. 그래서 유권자들이 정당을 떠나 후보자의 능력을 보고 투표할 수 있도록 해야 올바른 공직자를 선출할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이 같은 절차를 거쳐야만 능력검증이 가능하고, 중구발전을 도모할 수 있으며, 의정활동이라는 명분으로 지역발전의 발목을 잡거나 걸림돌로 작용하는 공직자를 선출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부 의원들은 임기동안 의안발의는 물론 시정질문이나 구정질문을 한번도 하지 않고 생떼를 쓰거나 큰소리만 치고,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로 공무원들을 괴롭히고 몰지각한 행동으로 공직자의 품위를 떨어뜨리는등 자질이 의심스러운 현상들이 속출했으며,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는 의원들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한마디로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게다고 당선된 선출직 공직자들이 다시는 주민위에 군림하지 않도록 반드시 이번기회에 배척하고 낙선시켜야 한다.
법무부는 23일 지방선거사범, 교육비리등 현재까지 379명을 입건하고 29명을 구속했으며, 153명에 대해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지난해 고위공직자 공기업 지역토착 비리와 관련해 1천367명을 입건해 43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중에는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회의장, 광역의원, 기초의원등 60여명이나 포함돼 있다고 한다.
따라서 공직자들이 가져야할 최우선 덕목은 또한 도덕성과 청렴성이다.
공직자들의 도덕성과 청렴성은 그 어떠한 가치보다 최상의 개념이라고 봐야 한다. 부패하고 합리적이지 못할 경우 위법이 난무하고 선량한 주민이 피해를 입게 된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는 토론회등을 거쳐 도덕성과 청렴성, 특히 자질을 제대로 검증해서 능력없는 후보를 걸러내고 능력있고 융통성 있는 선출직 공직자를 선출해 중구발전을 도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