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새 의장에 윤판오 의원 당선

중구의회 재적의원 9명중 8명 출석 7표 얻어 당선
윤 의장 “소통하고 협치해서 중구의회 발전에 최선”
중구의회 소재권 의장불신임안 투표결과 5대 3 가결

 

제9대 중구의회 후반기 두 번째 의장에 윤판오 의원이 당선됐다.


지난 5월 7일 열린 제294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갑자기 의사일정을 변경해 소재권 의장에 대한 의장불신임 안을 상정, 재적의원 9명 중 8명이 출석해 비공개 무기명투표 결과 찬성 5명, 반대 3명으로 과반수 찬성을 얻어 불신임안이 가결됐다.


중구의회 의장 불신임의 건이 가결됨에 따라 공석이 된 의장 보궐선거가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결과 윤판오 의원이 재적의원 9명 중 8명이 참석한 가운데 7표를 얻어 후반기 두 번째 의장으로 당선됐다. 이에따라 앞으로 9대 중구의회 후반기 잔여 임기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윤판오 신임 의장은 “의장으로 당선됐지만 이런 상황에 놓이게 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의회는 운영돼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8명의 의원들과 소통하고 협치해서 중구의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새로운 의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재적의원 9명중 소재권 의원을 제외한 8명이 참여한 가운데 의정일정 변경동의안을 상정해 찬성 5표, 반대 3표로 의사일정을 변경해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중구의회 의장 불신임안은 조미정 송재천 윤판오 이정미 길기영 의원등 5명이 발의했다.


불신임안 주요골자를 살펴보면 의원 합의, 요구사항 미이행 등 독단적인 의회운영, 법령 미준수, 정당한 사유없이 직무 미수행 및 독단적 의사진행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정미 의원 외 6인의 의원은 2개월간 진행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결과보고서 관련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제292회, 제293회 두 차례 임시회 소집 요구와 제294회 임시회 운영위 협의안을 제출했으나 소재권 의장은 직권으로 이 안건을 제외하고 의사일정을 처리하면서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미정, 송재천, 윤판오, 이정미, 길기영 등 5명의 의원은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했고, 소재권 의장이 이를 의사일정에 상정하지 않자 송채천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정당한 사유없이 직무 미수행 등을 이유로‘중구의회 의장 불신임안’ 상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