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개설 의료기관과 약국, 이른바 ‘사무장병원’과 ‘면대약국’은 의료법과 약사법을 위반한 채 운영되는 불법 시설이다. 의료인이 아닌 자가 의사나 약사의 명의를 빌려 개설·운영하는 이들 기관은 오직 영리만을 추구하며, 과잉진료와 불법행위를 일삼고 있다. 소방·안전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현실은 매우 심각하다.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는 그 폐해를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다. 155명의 사상자를 낸 이 비극은 경찰 수사 결과 불법 개설된 의료기관이었음이 밝혀졌다. 이는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구조적이고 반복적인 문제이다. 지난 14년간 불법개설기관에 지급된 부당이득 환수 결정액은 무려 3조 4천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실제 징수율은 7%에도 미치지 못했다. 수사 기간 동안 불법행위자들이 재산을 은닉하거나 폐업하는 방식으로 환수를 회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건강보험 재정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뿐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4년부터 사무장병원과 면대약국에 대한 행정조사를 통해 재정누수를 막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전국적인 조직망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문성과 노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였다. 지난해 12월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선 상황에서 급증하는 돌봄(케어)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해법 마련이 시급하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노인의 일상생활 수행 기능을 유지·증진하기 위해서는 노인을 자기 집에 계속 살게 하면서 보건의료 돌봄과 사회돌봄을 통합하여 제공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지역사회 돌봄통합’ 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이하 ‘돌봄통합지원법’)이 내년 3월 전국 시행을 앞두고 있다. ‘돌봄통합지원법’은 노쇠, 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Aging in place) 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진료, 간호, 재활, 호스피스, 복약지도 등), 건강관리, 장기요양, 일상생활, 주거지원 등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연계해 맞춤형으로 통합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은 지역사회 중심 의료-요양-돌봄 통합체계 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을 통해 노인돌봄의 한 축을 담
8월의 햇빛이 유난히도 뜨겁다. 무더운 여름 바람이 스치지만, 광복절을 앞둔 이 시기에는 우리의 마음만큼은 더욱 단단해져야 한다. 이 더위 속에서도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와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올해 대한민국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한다. 1945년, 일제로부터 나라를 되찾은 이 날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수많은 이들의 고통과 희생, 뜨거운 염원이 만들어 낸 결실이었다. 광복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신념과 실천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이름 없이 싸우다 쓰러진 무명의 이들까지 모두가 그날의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광복 8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가 기억하지 못한 이름들이 남아 있다. 역사의 공백 속에 가려진 독립유공자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아직 끝나지 않은 숙제를 남기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국내외 사료 조사, 공적 자료 발굴 등을 통해 독립운동을 하셨음에도 아직 알려지지 못한 분들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발굴된 독립유공자에 대해서는 3·1절, 광복절, 순국선열의 날 등을 계기로 포상 심사를 거쳐 독립유공자 포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전수된 훈장을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골목상권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골목형 상점가’ 지정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구는 ‘중구 골목형상점가의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지난 7월 17일 공포했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골목형상점가 지정에 필요한 ‘면적당 점포 수 기준’의 하향 조정이다. 기존에는 2천㎡ 이내에 30개 이상 점포가 밀집해야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절반 수준인 15개 점포만 모여 있어도 가능하다. 또한, 3천㎡ 이상인 경우에는 기존 45개 이상에서 23개 이상, 4천㎡ 이상은 60개 이상에서 30개 이상으로 점포 수 기준이 대폭 낮아졌다. 골목형상점가 면적 산정 기준도 명확히 했다. 면적을 산정할 때 도로, 공용 공간, 공공시설 면적은 제외하도록 명시해, 이제 상인들이 보다 완화된 기준에 따라 상점가 등록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될 경우 온누리상품권 가맹(일부 업종 제외)자격이 부여된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의 상권 활성화 지원 사업에 공모할 수 있으며, 구의 상권 맞춤형 활성화 지원도 누릴 수 있다. 전국 최초 상권관리 전문기구인 (사)서울중구전통시장상권발
한국자유총연맹 서울중구지회(회장 민병렬)는 지난 6월 23일 서울중구 청구역 옆에 있는 신당마을마당에서 6.25전쟁 제75주년 사진전 및 전쟁음식 체험을 가졌다. 이날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민병렬 지회장을 비롯해 회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에는 전쟁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 50점을 전시됐다. 그리고 보리 주먹밥, 보리개떡, 쑥개 떡, 옥수수, 감자, 건빵 등 전쟁음식을 직접 준비해 150여 명의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윤판오 중구의회 의장을 롯해 박영한 시의원도 함께 참석해 전쟁의 아픔을 되새기고 통일의 염원을 담아 통일 지도에 태극기 스티커를 부착해 주셨으며, 전쟁음식도 주민들과 함께 나누며 뜻깊은 현장에 함께했다
사단법인 전국지역신문협회(중앙회장 김용숙, 이하 전지협)는 지난 6월 24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제22회 지역신문의 날’ 기념식을 열고, 정론직필의 사명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전국에서 발행되는 340여 지역신문사가 회원사로 가입돼 있는 전지협은 지난 2004년 6월 29일을 ‘지역신문의 날’로 공식 제정한 이후,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 오고 있다. 방송인 이단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정·관계 인사들과 언론단체장, 지역신문 관계자, 수상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축전 소개, 대회사, 축사, 유공자 표창 순으로 진행됐다. 김용숙 중앙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제22회 지역신문의 날 기념식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서 전국 각지에서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역신문은 30년 전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가 열리면서 지역 여론을 바로 이해하고 공론화하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아 왔다. 저를 비롯한 우리 지역 언론인들은 언론의 사명인 ‘불편부당(不偏不黨),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자세로 시민들의 알 권리 충족, 감시와 비판의 기능을 통해 성공적인 지방자치 발전에 앞장 서나가겠다. 지역신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호국이란 나라를 보호하고 지킨다는 뜻이고, 보훈이란 나라를 지키는 과정에서 자신을 바치고 희생한 분들을 기억하고 보답한다는 뜻이다. 즉, 호국보훈의 달은 우리가 두 발을 딛고 살아가는 땅과 우리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는 중요한 시기다. 우리나라는 과거에 비해 비교할 수 없는 평화와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이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으리라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과거에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이제는 도움을 주는 나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내며 경제 대국으로 발전했다. 또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발전시키면서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으며 산업뿐만 아니라 소프트파워 분야에서도 날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이렇듯 우리나라가 대내외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까닭은 국가유공자들의 피와 땀으로 평화라는 단단한 기반을 마련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1년의 중간 지점이라고 볼 수 있는 6월에 호국보훈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우리의 뿌리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를 위해 첫째, 우리는 과거 역사를 되짚어보며 외세의 침략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위협해 왔는지 기억하고, 이에 맞서
어느새 초여름의 문턱, 6월이다. 계절은 바뀌어도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역사는 언제나 마음 한편에 자리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 이렇게 평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건 수많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떠올리면서 말이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분들의 뜻을 기리고 감사하는 특별한 시간이다. 국가보훈부에서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이라는 주제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영웅들을 기리고, 그분들의 정신을 계승하여 ‘나라사랑이 이제 우리 차례’임을 강조하는 다양한 보훈 캠페인과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6일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린다. 중앙 기념식뿐 아니라 17개 시도 및 226개 시군구 지자체 주관으로 지역별 추념식도 개최될 예정이다. 아울러, 10일에는 대표적 국내 항일운동인 6·10만세운동 기념식이 서울 중앙고에서 개최되며, 25일에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6·25전쟁 제75주년 행사가 진행된다. 이 밖에도 전 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보훈문화 행사가 다수 진행되는데, 특히 서울지방보훈청에서는 6월 28일 여의도 물
창밖에는 태양이 작열하고 온 세상에 푸른 나뭇잎이 가득한 여름이다. 생기로 가득찬 유월의 풍경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불과 몇 달 전 우리의 계절은 눈 덮인 겨울이었다는 것이 거짓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마치 지금의 눈부신 번영을 이룩한 대한민국이 한때는 자유를 빼앗기고, 전쟁의 참상이 가득한 땅이었다는 사실만큼 말이다. 올해는 대한민국이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꼭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긴 투쟁과 항거 끝에 마침내 찾아온 '광복'은 말 그대로 이 땅에 밝은 빛을 되찾아 주었다. 그러나 조국 독립의 감격이 채 가시기도 전, 6.25전쟁이라는 참혹한 어둠이 다시 찾아왔고 우리는 또다시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으로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빚졌다. 국가보훈부에서 추진하는 ‘모두의 보훈’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지켜 온 소중한 빛의 의미를 우리 모두의 삶 속에서 다시 밝히고자 하는 노력이다. '보훈'은 특정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제한된 행정이 아니라, 과거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야 할 우리 모두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특히 호국보훈의 달은 나라사랑의 마음을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계기가 되어줄 뜻깊은 시간이다. 국민들은 이 기간 동안 더 많이
청렴은 공공기관이 국민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덕목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청렴한 행정을 실천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특히 국민연금은 국민 모두가 의무적으로 가입하고, 평생을 준비하는 제도인 만큼 그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청렴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는 마음가짐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청렴교육과 자율점검을 강화하고 있으며, 외부적으로는 민원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불공정한 관행은 과감히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9월을 ‘청렴의 달’로 지정하고 ❶청렴생태계 조성 ❷청렴인식도 제고 ❸청렴이미지 확산 등 3대 분야의 다양한 행사를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으며, 청렴실천반 구성 및 운영, 청렴실천 다짐 릴레이 등을 통해 구성원들의 청렴인식 제고 및 청렴문화 확산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청렴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작은 약속을 지키고, 정해진 절차를 공정하게 따르며, 이해관계로부터 자유로운 판단을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투명하고 책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구민 정책 만족도 1위에 빛나는 ‘남산자락숲길’을 누구나 손쉽게 찾고 즐길 수 있도록 중구 전역 총 51개 코스를 담은 안내지도 ‘남산이음’을 제작했다. 남산자락숲길은 중구 어디서나 15분이면 닿는 ‘일상 속 숲세권’으로, 무학봉근린공원에서 반얀트리까지 이어지는 총 5.14km 구간의 숲길이다. 흙길과 데크길로 조성돼 유모차, 휠체어, 노약자, 임산부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무장애 길로, 숲길 안에는 유아숲체험원, 황톳길, 전망대, 지그재그 데크길 등이 이어져 재미를 더한다. 이번에 제작된 ‘남산이음’ 지도는 15개 동에서 출발해 남산자락숲길로 이어지는 다양한 동네길을 담고 있다. 각 동별 코스와 진입로, 주요 경유지, 대중교통 정보까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담았다. 주민과 함께 발굴한 코스들은 동별 생활권과 특색을 반영해 누구나 내 집 앞에서 남산 숲길에 닿을 수 있는 숲길로 안내한다. 중구 서쪽에 위치한 △소공동 △회현동 △명동 △중림동은 서울의 근현대사를 품은 지역이다. 덕수궁, 환구단, 명동성당, 숭례문, 손기정공원 등 역사 명소를 따라 걷다 보면 남산자락숲길과 자연스럽게 연결돼 도심 속 하이킹의 재미를 더한다. 여기
몸을 움츠리게 하는 추위가 물러가고 점차 따뜻해지는 날씨에 절로 기지개를 켜게 되는 3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날이 있다.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고 참전장병의 공헌을 기리며 범국민의 안보의식과 국토수호 의지를 고취하기 위한 ‘서해수호의 날’이 바로 그날이다. ‘서해수호의 날’은 2016년에 제정된 기념일로 국가보훈부의 주관으로 매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정부기념식을 치르고 있다. 정부기념식은 전사자 유족과 참전장병, 정부 및 군 주요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된다. 정부기념식 뿐 아니라 지방 보훈관서, 지자체, 군부대, 각급 학교 등에서도 의미 있는 다양한 행사와 홍보를 통해 ‘서해수호의 날’의 의미를 더욱 알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서해수호의 날’을 10회째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서해수호를 위한 의지를 다시 한번 다져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사실 3·1절, 광복절 등 우리나라의 기념일은 특정한 날짜로 지정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서해수호의 날’은 매년 3월 넷째 금요일로 지정돼 있어 매년 그 날짜가 달라지는 특징이 있다. 이는 특정일에 발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