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숙원 사업으로 추진된 회현고가도로 철거 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약 15일 앞당겨진 지난 23일 완료됐다. 지난 1977년 6월 회현동3가에 준공된 회현고가도로는 총연장 460m, 노폭 15m로 지난 8일부터 해체 공사에 돌입해 철거를 마쳤으며, 정식 개통은 오는 10월로 계획돼 있다. 내달 말까지 회현사거리에 교통섬과 횡단보도를 신설하고, 왕복 8차로의 평면교차로를 조성하는 교통체계 개선공사를 마무리해 보행자의 이동편의를 높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교차로 교통 현황은 방향별로 하루 중 교통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시간당 6천988대의 교통량을 보였고, 가로구간 속도는 시간당 평균 27.1Km 내외로 나타났다. 도시환경 및 도심재창조 프로젝트 등의 여건 변화에 따라 노후 고가차도 철거로 도시미관을 향상시키고 친환경 인간중심의 도시환경 변화에 따른 고가차도 관리방향 보완이 요구됐다. 교차로의 문제점으로 △한국은행사거리에서 퇴계로 2가 방면 좌회전 용량 부족 △서울역에서 남산3호터널 방면 회전용량 과다 △고가도로 시종점부 엇갈림으로 사고 위험 △고가하부 엇갈림 및 시거불량으로 사고 위험 △명동역 택시 불법 주·정차로 버스 이
◇지난 13일 충무예술아카데미 ‘김미진의 송 포 유(Song for you)’ 노래교실에 참여한 수강생과 김미진 강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래 통해 쌓인 스트레스 훌훌죿 남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가능 “참 잘 하셨어요. 사랑해요. 안아 주세요.” 노래의 날개 위에 솟아오른 열정과 희망의 메아리. 지난 13일 충무아트홀 지하 1층 소나무실에서 열린 충무예술아카데미 ‘김미진의 송 포 유(Song for you)’ 노래교실은 무더운 날씨를 무색케 할 정도로 열기가 가득했다. 제법 큰 강의실을 가득 메운 수강생들은 김미진 강사가 노련하게 이끄는 대로 노래하고 박수치고 율동하며 내내 흥겨운 모습이었다. 10년 정도 노래교실 지도를 해 온 김미진 강사는 “처음에는 노래 잘 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노래교실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노래교실을 통해서) 삶의 새로운 기쁨을 얻게 돼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수강생들의 노래교실 참여 열의는 대단했다.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강의실은 꽉 찼고, 강의 시작 전부터 반주기기에 맞춰 노래연습을 하려는 수강생들이 끊이지 않았다. 노래교실의 총무를 맡
2009년 대한민국은 애도의 물결로 일렁이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는 화합과 소통의 새로운 시작이 됐다. 하지만 인‘間’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증오와 분쟁은 끊임없이 되풀이 됐다. 지금 이 순간도, 어디에선가는, 또 다른 ‘카인과 아벨’들이 핏빛 참극을 연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증오’는 테러에 대해 정신분석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사무치도록 미워하는 극도의 감정은 사실 자기 내부에서 빚어진 것이다. 하지만 그 원인을 바깥의 특정 대상에게 돌리고 집착에 빠져 공격성을 띠는 프로세스를 밟게 된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오늘날 매스 커뮤니케이션의 고도화에 따른 물리적 공간성의 탈피를 이야기하는 대목이다. 나치스의 만행처럼 예전에는 특정 지역에서의 집단 간 갈등이 첨예했다면, 현재는 인터넷을 통해 혹은 그 어떤 첨단 통신수단을 통해 공간의 테두리는 무의미해졌다. 서로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감정의 공유가 손쉬워진 시대다. 적개심 가득한 눈빛을 이글거리며 포즈를 취한 난민촌 소년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면 ‘증오 - 테러리스트의 탄생’을 통해 화합과 소통으로 가는 여러 길 가운데 하나의 경로를 찾아볼 수도 있을 것이다. <윌러드 게일린
◇지난 14일 중구청소년수련관 지하 1층 청소년 극장에서 ‘신당 제8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에 따른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신당8구역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이 지정된 가운데 조합설립을 앞두고 공론의 장이 열려 관심이 집중됐다. 중구에서는 지난 14일 중구청소년수련관 지하 1층 청소년 극장에서 ‘신당 제8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 구청 주택과 주최로 정비구역 지정 주민들에게 사업 추진 방향과 절차 등 재개발에 대한 설명을 실시, 이해를 돕고 의견을 수렴했다. 허동길 주택과장의 인사 후 박래훈 (주)AB라인 대표의 설명과 고덕균 동서울대학 교수의 강연이 있었고 주민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신당 제8구역 재개발 구역은 신당4동 321번지 일대 2만3천680㎡를 3만4천647㎡ 늘려 총 5만8천327㎡로 변경을 위해 지난 5일부터 내달 4일까지 공람공고 중이다. 토지이용계획으로 택지는 1만9천642㎡를 2만6천602㎡ 늘려 총 4만 6천244㎡로, 정비기반시설은 4천38㎡를 8천45㎡ 증가시켜 1만2천83㎡이다. 도로는 2천848㎡에서 3천111㎡ 증가시켜 5천959㎡로, 학교는 3
◇중부경찰서는 주민 곁으로 다가가는 치안 행정 서비스를 위해 3회에 걸쳐 ‘이동경찰서’를 운영했다. “경찰서까지 찾아오시지 않아도 됩니다!” 중부경찰서(서장 박노현)는 주민 곁으로 다가가는 치안 행정 서비스를 위해 3회에 걸쳐 ‘이동경찰서’를 운영해 주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민생활침해사범 근절을 위한 하절기 이동경찰서’는 13일, 신당4동 동아약수하이츠아파트 14일, 황학동 롯데캐슬아파트 17일, 남산타운아파트에서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운영됐다. 형사, 수사, 교통, 생활안전 등 각 부서에서 나와 주민들에게 행정 처리와 상담을 실시한 이동경찰서는 박노현 서장이 부임하면서 사상 처음 시도한 것으로 새로운 경찰상을 구현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부서는 이동경찰서를 통해 △고소 △고발 △미아 신고 △분실 신고 등을 접수해 주민 편익을 도모하고, 특히 교통 범칙금이나 운전면허증 갱신 접수로 주민들이 경찰서까지 가지 않도록 함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오물투기, 광고물 무단 첨부, 무단 횡단 등 방지를 위한 기초 질서 확립 캠페인을 전개하고, 동네 약국, 문구점, 24시 편의점 등 ‘아동 안전 지킴이
◇지난 17일 신당종합사회복지관 ‘우리사랑나눔터 1호’ 현판식 모습. 우리은행이 신당종합사회복지관을 ‘우리사랑나눔터 1호’로 지정하고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우리은행(은행장 이종휘)과 신당종합사회복지관(관장 홍기범)은 지난 17일 정동일 구청장, 나경원 국회의원, 이종휘 은행장, 홍기범 관장, 박상권 노조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우리은행은 복지관에 지원금 1천만원과 ‘1사1촌 쌀’ 20㎏ 20포대를 전달했다. 전달된 1천만원은 복지관의 봉사프로그램에 사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사랑나눔터 만들기 사업은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 사회복지시설을 선정해 지속적으로 기부활동을 하면서 우리은행 임직원과 가족들이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특히 사업에 우리은행 임직원들이 매월 자율적으로 적립하고 있는 ‘우리사랑기금’을 활용해 의미를 더했다. 우리사랑기금은 지난 2003년부터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임직원들이 급여의 일부를 자발적으로 모아 적립하고 있는 기부금으로, 지난해에는 모두 3억1천여만원을 모금해 소외된 이웃을 위
고도성장의 랜드마크에서 도심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회현고가도로 철거 작업이 한창 진행됨에 따라 지역발전의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와 회현 지하상가 생존권 위협의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지난 1977년 6월 회현동3가 11죿88 사이에 자리한 이후 폭 15m 길이 300m 왕복 4차선 규모의 회현고가도로는 고도 산업화 시기 자동차 중심 교통체계를 대변하는 상징적 시설물이었다. 수십 년이 흘러 명동과 남대문 양쪽 진·출입 차량과 고가 밑 이용 차량이 한데 뒤엉켜 실질적으로는 병목현상을 일으켰고, 남대문시장과 명동 가운데 위치해 남산 조망을 가로막아 도시 경관을 해치고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흉물이 됐다. 이에 지역 숙원사업으로 지난 7일부터 해체 공사에 돌입, 내달 초 공사가 완료되면 오는 10월 정식 개통을 통해 숙원이 현실로 다가옴에 따라 기대치는 한껏 고조돼 있다. 오정근 회현·약수 고가차도철거추진연합회장은 “회현고가 철거로 30년 이상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했던 주민들에게 지가(地價) 상승 등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남산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 조망권 확보와 함께 환경 개선에 대한 긍정적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를 앞두고 조직위원회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충무 유랑 극장’ 야외 영화를 상영, 무더위에 지친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13일 장충초서 상영한 ‘에곤과 돈치’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15일 충무초 ‘지지’, 16일 청구초 ‘엽문’, 17일 봉래초 ‘뽀롱뽀롱, 뽀로로3기’ 까지 저녁 8시에 모두 4회에 걸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충무로국제영화제의 서막으로 장년층에게는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며 전 세대가 어우러진 축제 한마당이 됐다는 평가를 얻었다. 지난 16일 청구초에서 상영된 ‘엽문’을 보러 가족과 함께 온 한 주민은 “학창 시절 이소룡은 나의 우상이었다”면서 “그때의 추억이 되살아나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지난 15일 충무초에서 열린 ‘지지’ 상영 행사에 참석한 주민은 “오래 전에 봤던 영화인데 당시 들었던 뮤지컬 선율이 새록새록 떠올랐다”면서 “예전 추억에 잠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영화제 주최 측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들 영화 외에도 지난 13일 장충초에서 상영된 ‘에곤과 돈치’와 17일 봉
‘사랑’은 톨스토이를 읽는 하나의 방식이다. 추락 천사 미하일을 통해, 자유분방한 안나를 통해, 네흘류도프와 카튜샤의 부활을 통해 사랑은 변주된다. 톨스토이의 사랑에 대한 직설을 ‘5가지 유혹’에서 만날 수 있다. 욕망 기쁨 슬픔 열정 분노 질투 우울 등은 생명의 또 다른 이름이다. 톨스토이는 진정한 생명의 목표는 사랑이라고 들려준다. 아무 것도 방해할 수 없는 이 사랑을 확장시키고 강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다독인다. 그는 특별한 행복을 얻으려 애썼지만 노력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행복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인간은 완벽한 행복을 경험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하고는 그렇다고 완전한 불행일 수만은 없다고 위로한다. 유혹 많은 이 세상, 죄악에 빠지지 않는 온전함이 가능한 것일까. 톨스토이는 죄의 유혹을 피하기 위해서는 진실에 반대되는 행동을 정당화시키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종교성을 떠나 ‘간소화’라는 톨스토이주의를 마음으로 느껴 보고 싶다면 ‘5가지 유혹’을 펼쳐보는 것도 하나의 방식이다. 문학보다도 오히려 삶 자체를 중요하게 여긴 톨스토이를 통해 사랑에 이르는 경로, 삶의 방향을 더듬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지난 8일 소공동 롯데호텔 2층 에메랄드룸에서 열린 ‘동지 봉사단 발대식 및 남인수 총재 취임식’에서 정동일 운영위원장과 회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지원하는 자원봉사단이 초대 총재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활동의 닻을 올렸다. 지난 8일 오후 7시 소공동 롯데호텔 2층 에메랄드룸에서 ‘동지 봉사단 발대식 및 남인수 총재 취임식’이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에는 정동일 운영준비위원장, 이해룡 한국영화배우협회 부이사장 및 임원, 중구체육회 및 중구생활체육협의회 임직원, 동지 봉사단원과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적극적 봉사활동 결의를 다졌다. 이날 정동일 위원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봉사단 기 전달식이 있었다. 정동일 운영위원장은 남인수 총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또 봉사단원 임명장 수여식과 결의문 낭독이 진행됐다. 정동일 위원장은 “이렇게 순수한 마음으로 나라를 생각하는 자원봉사단의 운영준비위원장을 맡게 돼 기쁘다”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정성이 정부 시책의 원활한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인수 총재는 “나라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마음을 가진 분들과 함께하게 돼 희망차다”면서 “그분들
◇지난 6일 황학동 새마을금고 한재영 이사장이 유중집 새마을 회장에게 방역용 연무기를 전달하고 있다. 황학동새마을금고(이사장 한재영)가 황학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유중집)에 65만원 상당의 휴대용 연무기(연막 노즐 방역기) 1대를 기증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10시 황학동 주민센터 앞에서 박흥채 동장, 송세영 주민자치위원장, 임래승 전회장, 새마을 회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깨끗하고 맑은 동네를 만들기 위한 ‘방역기 전달식’을 가짐에 따라 효율적 방역활동이 가능해졌다. 황학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그동안 연무기 3대를 가지고 구역을 4개로 나눠 방역 봉사활동을 펼쳐왔지만 이날 받은 연무기로 인해 모두 4대의 연막 노즐 방역기를 보유하게 됨에 따라 방역을 30분 이상 단축할 수 있는 등 회원들에게 편익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재영 황학동새마을금고 이사장은 "마을이 잘 돼야 새마을금고도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각자 생업에 종사하면서 황학동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새마을지도자 회원들을 보면 무엇이든지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유중집 황학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q
서울 시내 초등학생들은 학교 주변에서 군것질하는 것보다 학부모가 만들어 주는 간식을 더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초등학생과 학부모 각 1천명씩을 선정, 어린이 기호식품 섭취 행태에 대한 식품안전 인식도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 95%가 일주일에 3회 이상 자녀에게 간식을 만들어 준다고 응답했다. 주 5죿6회가 3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7죿9회 26%, 3죿4회 25%로 그 뒤를 이었다. 학교 주변에서 군것질을 일주일에 2회 이내로 하는 학생이 77%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안 사 먹는다’고 응답한 학생이 31%나 돼 ‘매일 사 먹는다’(6%)와 ‘격일에 한 번 사 먹는다’(17%)를 압도했다. 이는 지난 3월 22일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시행으로 학교 주변 불량 먹을거리 근절사업의 가시적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학교 주변 문구점이나 상점을 학생들과 함께 방문해 타르색소 함유제품과 유통기한 경과 제품 구별하기 학습을 진행하는 등 각 학교 교사들은 부정·불량식품 구별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