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레저는 한강서 무료로 즐기자!

문화공연 ㆍ 수상레저 ㆍ 누에체험 등 풍성

연녹색빛 희망의 푸르름이 온 대지에 가득한 달 6월의 순우리말 표현은 ‘누리달’이다. 온누리에 생명의 소리가 가득 차 넘치는 희망의 달이라는 뜻이다. 그 의미처럼 한강 또한 생기 넘치는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한강에선 문화공연은 물론 수상스포츠 체험프로그램, 자연학습장등 생태 체험프로그램도 많아 멀리 나들이 하기가 어려운 가족들은 한번쯤 한강에 나서보는 것도 즐거운 체험이 될 것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6월 한강에서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강공원 곳곳에서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반포한강공원의 금·토요일 문화공연, 수상레저스포츠 체험, 잠원 자연학습장 누에체험, 7개 한강공원 29개 생태프로그램, 광나루한강공원 항공스포츠 과학체험프로그램을 살펴보자.

 

 ◆ 반포한강공원 금ㆍ토요일 문화공연

 

 지난 4월 반포한강공원 개장과 함께 시작된 한강레인보우 페스티벌은 매주 주말 시민들을 만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6월 첫째 주 공연의 경우, 금·일요일 이틀간 7천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호호클래식’, ‘김홍자 한국무용'과 월드뮤직밴드 ‘월드에이드’ 등을 즐겼다. 12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토요일 오후 2~8시 30분까지 계속해서 공연도 개최되고 있다.

 

 주말인 오는 27에는 오후 1~6시까지 체험 프로그램이, 저녁6~8시까지 아카펠라&팝페라 뮤지션인 메이트리(아카펠라)와 칼라스(팝페라)의 공연이 이어져 가족·연인과 함께 생활공예, 분수비 체험 등의 프로그램부터 달빛무지개분수와 함께하는 낭만적인 음악공연까지 토요일 하루를 종합선물세트로 즐길 수 있어 6월 마지막 주 데이트코스로 잡아보면 좋을 듯하다.

 

 ◆ 반포한강공원 수상레저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

 

 매주 토·일요일 반포한강공원에서는 요트, 모터보트, 그리고 뚝섬공원에서는 6~9월까지 27기로 나눠 윈드서핑과 같은 수상레저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아직은 우리에게 낯선 레저스포츠인 요트 등을 무료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요트를 경험해보는 것만이 아니라 요트의 기능을 배우는 과정으로 더욱 알차게 구성돼 있으며, 오전ㆍ오후 과정으로 편성돼 있다. 소년소녀가장, 생활보호대상자 등 어려운 청소년은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소년소녀가장, 생활보호대상자 등의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교통편(버스) 및 점심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모든 참가자에게는 수료증을 발급하며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CD를 제작ㆍ제공할 예정이다.

 

 ◆ 잠원 자연학습장 - 누에체험과 자생초화원 견학프로그램 선보여

 

 잠원 자연학습장은 이 지역 유래에 걸맞게 누에의 일생을 형상화한 테마자연학습 공간으로 지난 5월30일 개장해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개장식에서는 누에에게 먹이로 뽕잎도 직접 주고, 물레를 돌려서 명주실도 뽑고, 고치로 공예품을 만들었으며,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온 식물들을 알아보는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이날은 어른들도 평상시 접하지 못한 칼라누에와 여러 가지 모양의 누에가 농업진흥청 제공으로 깜짝 전시되기도 했다.

 

 잠원 자연학습장에는 누에의 일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누에전시마당이 조성돼 있고, 누에에 관한 다양한 체험코스가 마련돼 있어 도심에 사는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자연체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7개 한강공원 29개 다양한 생태프로그램 선보여

 

 한강공원은 매달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준비해 도심 속 어린이들이 생태계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한강공원 가운데서도 특히 고덕수변생태공원과 강서습지생태공원, 암사생태공원,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등은 도심 속 공간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릴 만큼 서울에서 보기 힘든 자연의 모습을 갖추고 있어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고귀함 등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청진기를 이용해 나무에 물이 올라가는 소리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의 ‘나무가 물을 먹어요’ △각종 식물 잎을 이용해 손수건에 물들여볼 수 있는 선유도공원의 ‘식물로 손수건 물들이기’ △습지공원의 꽃, 풀, 곤충을 관찰하고 개구리, 무당벌레, 잠자리 등을 종이로 만들어 볼 수 있는 강서습지생태공원의 ‘한강 동물친구 만들기’와 물속에 사는 동물을 현미경으로 관찰해볼 수 있는 ‘물속세상’ △‘보리출판사’ 생태도감 세밀화가 이주용님과 식물을 관찰하고 세밀화를 그린 후 우수작은 뽑아 복원지 도감제작에 사용하는 고덕수변생태공원의 ‘이주용선생님의 꽃망울 세밀화 교실’ △새둥지를 만들고, 새알도 만들어보는 암사생태공원의 ‘새놀이ㆍ생태놀이’ △잠원한강공원의 ‘누에체험학습’ △산책로를 걸으며 작물을 관찰하고 꽃반지 등 장식품도 만들어볼 수 있는 이촌한강공원의 ‘이촌 산책로 생태탐방’ 등이 마련돼 있다.

 

 ◆ 광나루한강공원 항공스포츠 과학체험프로그램

 

 광나루한강공원은 모형항공기의 메카로서 금번 새로 조성된 활주로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이 항공스포츠와 첨단과학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항공스포츠 과학체험프로그램을 7월 12일까지 매주 토ㆍ일요일 진행하고 있다.

 

 모형항공기 분야는 우드락 비행기 만들기, 물로켓만들기, 고무동력기 등의 공작 프로그램과 모형항공기 시뮬레이션 동력비행기 조종체험, 모형에어쇼 등으로 구성된다.

 모형자동차 분야는 다빈치 자동차 만들기, 모형자동차 만들기, 태양열자동차 만들기 등 공작프로그램과 무선모형자동차 모의 주행체험 등 R/C카 관련 체험도 같이 이루어진다.

 

 열기구 분야는 기존에 접해 보지 못한 열기구 탑승과 행글라이딩 시뮬레이션, 패러글라이딩 지상체험 등 아웃도어 레저에 관련된 체험과 열기구만들기, 연만들기, 풍등만들기 등의 공작 프로그램도 같이 운영하고 있다.

 (참가신청등 문의 홈페이지(http://hangangfest.seoul.go.kr), (한강사업본부 수상관광과 ☎ 02-3780-0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