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시민연대, 사랑의 헌혈통해 생명나눔 실천운동 전개

2023년부터 3년째 80여명 동참… 백혈병 환우회 등에 헌혈증 기증
헌혈활동에 주민들 헌혈증 기증 등으로 현재 120여장 헌혈증 보관
헌혈자에 음료와 간식, 영화관람권이나 편의점 교환권 등 선물 제공

 

사단법인 중구시민연대(이사장 김재동) 헌혈나눔위원회(위원장 강현미)는 지난 8월 11일 동아약수하이츠아파트 앞에서 ‘헌혈데이’ 생명나눔 실천운동을 전개했다.


이날 8번째 실시된 ‘헌혈데이’ 행사에는 5명이 헌혈을 했고, 4명 정도는 간호사와 문진을 통해 부적합 판정을 받고 헌혈을 하지 못하고 되돌아 가기도 했다. 특히 오늘은 휠체어를 탄 어르신이 헌혈을 하겠다도 찾아 왔지만 헌혈한지 2개월이 안돼서 되돌아가는 등 헌혈운동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고 있는 반증이기도 했다. 지난 3년 동안 80여명이 헌혈에 동참했다.


사단법인 중구시민연대에서 분기마다 헌혈행사를 마련하고 있는 것은 병원에서는 혈액이 부족해서 수술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것을 알고 생명나눔 봉사활동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구시민연대가 2023부터 '헌혈 나눔위원회'를 구성해 분기마다 헌혈 봉사를 하고 있고, 헌혈 참여자들을 위해 음료와 간식, 그리고 영화관람권이나 편의점 교환권등을 선물로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헌혈증서를 받아 백혈병 환우회에 40장, 신당5동 환자에 40장 등 총 80장을 기부했다. 현재 손주하 의원이 좋은 일에 활용해 달라며 헌혈증 76장을 보내왔고, 헌혈분과위원회에 50여장을 보관하고 있는 등 헌혈증서가 총 130장 정도 비축돼 있다.


강현미 위원장은 “예전에는 백혈병 환우회등에 기증했는데 이제는 동네에서 정말로 긴급히 수혈을 필요하는 사람한테 도움을 드리기 위해 보관하고 있다”며 “주변 분들에게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있으면 추천해 달라고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동 이사장은 “중구시민연대 헌혈 분과위원회가 구성된 지 3년만에 이렇게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강현미 위원장이 개인적으로 19회나 헌혈을 실천하는 등 솔선수범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헌혈을 통해 생명을 나누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중 형님이 신부전증으로 5년간 투병생활을 했는데 중학생이던 막내 여동생이 헌혈증을 구하려 뛰어 다녔던 아픈 기억이 있었던 것이 계기가 됐다”고 회고하고 “시민단체 활동을 시작하면서 헌혈분과를 만들어 어려운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