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생들 자치현장 견학

27명 명동사무소 방문

 

◇박응격 한양대 교수가 자치행정 현장학습을 위해 방문한 행정학과 학생들에게 명동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모습.

 

 한양대 행정학과 3학년 학생 27명이 지난 19일 명동사무소(동장 금창열)를 방문해 자치행정의 현장을 둘러보고 돌아갔다.

 

 이번 방문은 중구 및 명동과 긴밀한 협력을 맺고 있는 박응격 교수(한양대 지방자치연구소장)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명동은 물론 한양대 학생들에게 첫 자치행정의 현장학습인 셈.

 

 박 교수는 "그 동안 이론에 치우친 교육을 받았던 행정학도들에게 새로운 교육의 장으로써 실무교육의 문을 열게 됐다"며 "한국의 심장부라 불리는 명동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공직자의 길을 가늠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 동장은 한양대생을 환영한다며 유동인구 150만에 23개 법정동을 가진 최대 단일 행정동에다 3개 파출소, 5개 본점을 포함한 65개 금융기관, 병의원 124개소, 공시지가 1평당 1억2천만원을 호가하는 최고가 토지 보유등 명동의 주요 이력을 소개했다.

 

 또 일제시대와 건국초기 명동을 호령했던 김성순 시라소니등 야인시대 이야기도 곁들여 학생들을 편안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이밖에 학생들은 중구를 알리는 영상물 시청과 2001년 환경경영대상 및 2003년 신품질혁신상을 수상한 중구자원재활용처리장에 대한 소개를 듣고 자리를 옮겨 중구문화원 김동주 과장의 안내로 남산골 한옥마을의 시설 방문한 뒤 학교로 돌아갔다.

 

 학생대표로 소감을 밝힌 과대표 구본호(24ㆍ3년)군은 "이런 견학 기회를 마련한 박 교수님 및 금 동장 외 중구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며 "그냥 지나쳤던 명동에 대해 모르는 사실을 알게 돼 기쁘고 앞으로 명동을 다시 찾을 때 친구나 가족, 외국인들에게 자신 있게 소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