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DDP에서 열린 '동대문 패션산업 디지털화 포럼에서 신용남 교수가 디지털화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 2019. 3. 10
동대문패션타운의 재도약을 위해 동대문미래재단(이사장 김동호)과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회장 박중현)가 주관한 '동대문 패션산업 디지털화(Digitalization) 포럼이 지난 1일 DDP 살림터 3층 디자인나눔관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패션상권의 현황 및 디지털 방향(신용남 신구대 패션디자인학과 교수) △동대문 상권을 위한 유통 플랫폼(도동회 NS홈쇼핑 온라인 사업부문장) △동대문 Urban Playground(서우석 서울시립대 관광학과 교수) △동대문 공공시설 공간 활용 계획(김기중 가로 건축 사무소장) △동대문 패션상권 관련 정책 제안(조원일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등의 주제를 발표해 관심을 증폭시켰다.
주제발표와 함께 박중현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 협의회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동대문 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역주민 의견에 대한 전문가 토론'를 실시해 동대문상권에 대한 현주소를 설명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신용남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최적지는 동대문 도매상권으로 보고 오프라인 기반의 On-Demand를 디지털 기반의 On-Demand(수요자가 원하는 물품이나 서비스를 바로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 즉 주문이나 요구에 즉시 응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스타일 맞춤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아마존이 이미 디지털 On-Demand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발표한 상황임을 설명했다.
박중현 회장은 "현재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한 전통적인 패션상권은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동대문시장도 예외일 수 없다"며 "중저가 시장을 주도했던 동대문패션산업은 고객감소와 매출부진으로 생업을 포기하는 상인들이 늘어나 상권의 공실률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음에도 오프라인으로 성장해 왔던 특성상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김동호 동대문미래재단 이사장은 "오늘 포럼이 동대문패션상권의 초석를 다지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동대문패션타운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출물량의 30%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최대 의류 수출의 전진기지"라며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동대문 패션상권을 되살려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지역경제발전뿐 아니라 국가 경제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