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장 화려했던 옛 명성 부활 안간힘

중앙시장 권역 상인들 열띤 토론… 불법주차·노점 매대 재정비 등 현안 문제 논의

 

지난 19일 열린 중앙시장 권역 상인 토론회에서 서양호 구청장이 중앙시장 발전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 2019. 3. 27

 

중앙시장이 화려했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중앙시장 권역 상인 토론회가 지난 19일 황학동 주민센터 강당에서 개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옛 명성을 되찾기에는 앞으로 해결해야 될 현안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종수 (사)서울중앙시장운영회장, 신택상 중앙시장 상인회장, 신 중앙시장 상인회원 등 50여명의 상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중앙시장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중앙시장은 오토바이 무법지대, 노점의 위생문제, 고객편의시설 부족등 상권축소로 인한 고객감소, 부산물 가공과정에서의 악취발생, 무질서, 시설 노후화 등 현안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특히 상인회 등록은 했지만 의지부족으로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마장로 주방가구거리도 불법적치물과 주차로 인한 무질서, 상인회 미등록으로 각종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인회 등록에 대한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구에서는 3억1천여만원의 예산을 마련하고 상인회를 갖춘 관내 전통시장에 대해 오는 29일까지 전통시장 사업 신청을 받아 명물 테마시장 육성과 공동마케팅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신중앙시장에는 시비 4억5천만원을 들여 오는 7월까지 폭염대비 미스트를 설치하게 된다. 중앙시장과 신중앙시장 등에는 3천645만원을 투입해 오는 6월경 전기설비 안전점검, 전기시설 보수, 전기사용 안전교육 등을 실시키로 했다.

 

황학동 골목길에는 1억8천만원의 시·구비를 들여 돈, 닭 부산물 거리를 정비한다.

 

상인들은 중앙시장 중앙통로 오토바이 통행 전일제한, 불법주차 단속, 중앙통로 노점 매대 재정비, 지하상가(회센터)와 신당역 지하철 2호선 연결, 중앙통로 기둥에 시장과 연관된 테마그림 설치, 포목부 골목에 오토바이 주차장 설치, 중앙통로 아케이드 설치, 중앙통로 일방통행 지정, 황학시장 내 악취 해소와 불법주차단속, 불법 적치물 단속 등을 건의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전통시장은 대형마트 등장, 온라인 매출 증가등 유통질서 변화와 함께 고객들의 오감만족을 어떻게 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되고 있다"며 "발전계획안을 수립해 장사가 안 되는 이유를 분석하고 전략과제를 도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먹거리와 함께 상인들이 단합하고 품질관리와 온라인을 구축해 신속한 배달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며 "구도심 쇠퇴로 중구의 대표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앞으로 4년 동안 중앙시장 문제를 해결하고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