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결핵관리는 중구가 최고

서울시 주관 2018년 결핵관리사업 평가서 최우수구 영예

/ 2018. 12. 5

 

'직접 복약확인사업(DOT)' 호평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서울시에서 실시한 2018년 자치구 결핵관리사업 평가에서 사상 처음 최우수구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중구는 노숙인 수가 서울시 평균보다 15배 높고 65세 이상 노년층도 17%에 달하는 등 결핵 취약계층 비율이 높은 곳이다.

 

이번 쾌거는 2020년까지 결핵 발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려는 국가정책에 기여하기 위해 구가 추진한 노숙인 및 쪽방주민 집중 결핵관리와 결핵 고위험 발생군에 대한 결핵 조기검진, 집단시설 종사자에 대한 결핵예방 활동이 이끌어 낸 결과다. 그 중에도 노숙인, 쪽방주민 결핵환자를 돌보는 '직접복약확인사업(DOT)'은 수상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완치 동기 부여와 함께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복약 이행률이 80%를 넘으면 아침 및 저녁식사를 제공하고 복약 장려금이란 이름으로 인센티브도 준다. 올해 들어 이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결핵환자 67%가 완치했으며 62명에게 복약 장려금이 지급됐다.

 

노숙인 결핵환자는 비순응 환자가 될 확률이 높다. 이들이 복약확인사업에 참여토록 유관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력한 점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구는 결핵 조기발견을 위해 3월부터 노숙인, 쪽방주민, 65세 이상 주민, 외국인 등 1천170명을 검진해 유소견자를 발굴하고 입원치료 등 사후관리에 들어갔다.

 

또한 어린이집 42곳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곳에 종사하는 850여명을 대상으로는 잠복결핵검진을 실시했다. 이 중 양성 반응을 보인 45명은 치료 연계하기도 했다.

 

구는 오는 10일 열릴 서울시 결핵관리사업 평가대회에서 최우수 기관 표창을 수여받고 우수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