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교육혁신센터 건립과 관련, '주민이 그리는 교육과 보육공간'이라는 주제로 서양호 구청장이 주민들과 원탁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 2018. 8. 1
중구가 지난 7월 5일 중단했던 동화동 공영주차장 확충 및 공원 조성사업을 17일 재개한데 이어 23일에는 구청 7층 대강당에서 중구교육혁신센터(가칭) 건립 관련, '주민이 그리는 교육과 보육공간' 주민 100인 원탁 토론회를 개최했다.
중구에서는 사상 최초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서양호 구청장과 동화동, 신당5동, 청구동, 약수동, 다산동, 황학동등 인근지역 주민, 학부모, 마을활동가, 유관기관, 상인, 테이블 촉진자(퍼실리에이터) 등 11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생활친화도시 거점공간으로 동화동 공영주차장내 공간 활용방안'과 '중구교육혁신센터(가칭) 명칭과 지상 주민친화형 테마공원 컨셉'을 의제로 토론을 벌였다.
열린사회시민연합 북부시민회 박운정 대표가 사회를 맡아 진행된 가운데 원탁별로 10개조로 나눠 조별로 활용방안을 논의하고 의견을 취합해 조별로 최종 결정된 안건을 발표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교육정보관련 시설(보육·교육·복지 허브센터 등), 돌봄, 어린이 놀이 공간, 청소년 관련시설, 복합 커뮤니티공간 등에 대한 의견이 주류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열린 체육시설, 인권센터, 마을공동체, 평생교육, 북카페, 키즈카페, 영·유아실내놀이터, 교육정보 공유센터, 입시관련교육장(컨설팅, 면접) 등의 의견들도 제시됐다.
중구는 동화동 공영주차장 건립부지 내에 지상 층 1∼3층 674㎡, 지하 1층 1천387㎡에 대해 진학 및 입시지원(컨설팅) 센터, 진로체험 및 취업정보센터(돌봄 및 퀴즈센터), 청소년 체육시설 및 커뮤니티 공간을 검토해 놓고 있었다.
이날 토론을 벌여 교육문제로 중구를 떠나는 학부모와 학생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진학과 입시, 취업과 진로, 보육문제를 해결하는 거점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9월 8일부터 29일까지 동화동등 인근 6개동 주민 1천13명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평생교육 15.5%, 북카페 14.2%, 어린이 건강체험관 14%, 실내체육 12.9%, 헬스장 12.2%로 나타나기도 했었다.
동화동 공영주차장 주차공간 증설은 기존 계획대로 추진하지만 지하 2층 일부를 차지할 예정이었던 전시공간을 백지화하고 전체를 주차공간으로 변경키로 했다.
나머지 지하 1층과 지상 공원은 서양호 구청장이 취임 일성에서 밝혔듯이 주민 의견을 수렴해 중구를 대표하는 시민공원으로 가닥을 잡고 주민의 의견을 청취했다.
그 중 뮤지컬 창작지원센터 등 불분명하게 계획됐던 지하 1층은 교육, 보육 등 주민 생활에 직접 혜택을 주는 시설로 조성하는 방안과 박정희 전 대통령 가옥 앞 철거 부지에도 주민 편의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이날 원탁 토론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