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신당9구역 전경.
/ 2018. 5. 9
신당제9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동주)가 지난 4월 20일 중구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음에 따라 재개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중구는 중구 다산동 432 일대(대지면적 1만8천653㎡) 신당9구역에 대한 조합설립인가를 2009년 9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8년 7개월 만에 승인했다.
앞으로 정비계획 변경,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절차를 거쳐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신당9구역은 제2종일반주거 및 제3종일반주거 용도 지역으로 구성돼 있는데 최고 고도 7층, 28m 이하로 제한된 일반미관지구에 속해 있어 2009년 마련된 신당9구역 정비계획안에는 지상 7층 높이에 270여 가구로 계획됐다.
현재 신당9구역 조합(조합원 169명)은 지난 9년 사이 변경된 정비사업 조례 등을 반영해 기부채납 용지와 존치지역 일부를 아파트로 포함할 계획이어서 조합의 계획대로 정비계획안이 변경되면 앞으로 아파트 세대수는 340가구 전후로 대폭 늘어날 수 있게 된다.
김동주 신당9구역 조합장은 "오는 6월 조합총회를 개최하고 금년 하반기에는 서울시에 정비구역 변경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가구당 면적을 넓히고 고급 자재 등을 활용해 최고급 아파트로 건립되면 강북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상 7층 이하 공동주택의 경우 임대주택을 짓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저층 단지인 만큼 고급 주거지로 조성해 분양해야 공사비등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산 자락에 위치한 신당9구역은 지하철 3호선 약수역과 6호선 버티고개역에 인접해 있고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남산과 국립중앙극장과 신라호텔, 서울송도병원, 동대문시장, 남대문, 명동 등도 가까이에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