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인성 융합교육 'H-STEAM' 확대

인성교육에 과학·예술 등 창의활동 결합… 학교폭력·미디어중독 예방효과 탁월

 

H-STEAM 수업 장면.

 

/ 2018. 3. 14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이달 새 학기부터 학교폭력과 아이들의 미디어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인성교육과 창의활동을 결합한 'H-STEAM' 프로그램을 관내 4개 공립초에서 실시한다.

 

H-STEAM은 인성(Human)교육에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 수학(Mathematics)과목을 융합한 것으로 프로그램 명칭은 각 과목 영단어의 첫 글자를 따서 지었다.

 

구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고 창의와 인성이 균형 잡힌 인재를 키워낸다는 목표로 4년째 이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신당·흥인·봉래초등학교에서 올해 남산초가 추가됐고 대상학년도 기존 6학년에서 5학년까지 포함시켰다.

 

중구 교육체육과 관계자는 "주입식이 아니라 체험 위주로 진행하니 만족도는 물론 교육 후 인성함양 검사에서도 개선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며 교육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H-STEAM 프로그램은 모두 10주 과정으로 오는 7월까지 펼쳐지며 1주에 2시간씩 정규수업시간에 편성됐다.

 

수업은 '소중한 나', '평화로운 우리', '세상속의 나'를 소주제로 삼아 진행된다. 자기와 타인, 공동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인성교육과 아이들의 흥미를 채울만한 3D프린터, 가상현실, LED 전기회로 등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가령 '나의 특징 찾기' 수업과 '4D스티커로 내 모습 표현하기' 체험학습을 통해 자기 이해의 폭을 넓히거나 학교폭력 동영상을 시청하고 'DNA 입체모형 울타리 만들기'로 학교폭력 피해자 보호 역할을 체험하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