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초등생 한강건너기 '도전'

제1회 한강건너기 수영대회 280여명 참여… 완주자에 완영 증·메달 수여

 

지난 2일 열린 한강 건너기 수영대회에서 어린이들이 물살을 가르고 있다.

 

/ 2017. 9. 13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지난 2일 오후 1시부터 한강 잠실대교 남단 수중보 도선장에서 '제1회 중구 어린이 한강건너기 수영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초등학교 3∼6학년 240명과 학부모 40명등 총 280명이 참가했다.

 

지자체로는 전국 최초로 열린 이번 대회는 초등학생들이 한강에서 자신의 수영실력을 측정해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그래서 승부를 가르는 경주가 아닌 완주에 초점을 두고 수영에 대한 자신감과 성취감을 심어주는데 목표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비는 무료로 진행됐다.

 

코스는 한강 잠실대교 남단과 북단 사이의 1km 구간으로 수심이 비교적 얕고 거리가 짧아 대회를 열기에 최적지이다.

 

대회는 10명씩 조를 이뤄 출발지점인 잠수대교 남단에서 1∼2분 간격으로 입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어 입수자가 완영 끝에 북단에 도착하면 바나나보트를 타고 출발점인 남단으로 돌아오면 된다.

 

이 날 참가 학생 학부모 중 일부도 한강 건너기 수영에 동참했다. 복장은 수영에 무리가 없는 한도 내에서 자유복장으로 학생들은 오리발로 불리는 롱핀을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한강건너기 수영 완주를 기념하는 완영증과 완영메달을 수여했다.

 

어린이가 수영으로 한강을 건너는 행사인 만큼 이러한 대회를 세 차례 운영한 경험이 있는 한국체육대학에서 이번 행사를 맡았다.

 

중구는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그동안 참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강 물살과 온도를 고려한 안전교육도 세 차례나 실시했다.

 

당일 코스 구간에는 잠수부, 수상안전요원 등 안전요원 150명을 배치하고 구조 선박도 요소요소에 배치했다.

 

이를 위해 2015년부터는 어린이 수영대회를 진행하는 등 문·예·체 1인 1기 특기 적성교육을 지원해왔다. 올해도 수영 강사비

 

와 수영장 사용료 등으로 1천500만원을 지원해 5개 초등학교에서 수영수업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