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간판개선 주민위원회에서 황치영 부구청장과 김명식 위원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 2017. 4. 12
신당5동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백학시장 일대가 올해 말까지 산뜻한 간판 거리로 변신한다.
중구는 노후되고 무질서한 불법간판이 난립한 지하철 2, 6호선, 황학동과 인접한 백학시장 일대를 우수한 디자인의 LED간판으로 개선하기 위해 '신당5동 백학시장 일대 간판개선사업'을 11월 말까지 추진한다.
간판개선 대상은 백학시장 일대(퇴계로86길 및 다산로 44길 일부) 100개 점포다.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따라 건물별, 점포별 여건에 맞춰 크기와 숫자를 조절한 간판으로 바뀐다. 창문을 이용한 어지러운 광고물은 제거되거나 면적을 고려해 재설치된다. 또한 기존 형광등에서 에너지 절약에 매우 효과적인 LED 간판으로 교체해 연간 약 80%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필요한 총 예산 2억5천만원 중 80%인 2억원은 구비로, 20%인 5천만원은 시비로 충당한다. 1개 점포당 250만원 이내에서 지원하고, 초과분은 점포주가 부담토록 했다.
사업은 구청보다는 백학시장 일대 건물주, 점포주, 지역단체 대표와 공무원 등 15명으로 구성된 '간판개선주민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진행한다.
주민위원회는 간판개선 사업의 성공을 위해 주민참여 독려와 홍보, 디자인 컨셉과 사업 추진 진행사항 관리 등 간판개선사업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30일 중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간판개선 주민위원회를 열고 김명식 백학시장상가 회장을 만장일치로 위원장에 선출했다. 부위원장에는 정장록(백학부동산), 감사에 이광휘(세명종합인테리어), 간사에 박창배(연탄노가리) 씨를 각각 선임했다. 그리고 최창식 구청장을 대신해 참석한 황치영 부구청장과 간판개선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이 지역의 원활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공사업체는 제안공모 대신 관내업체(옥외광고물 중구지회)와 수의 계약키로 했다. 4월까지 건물주나 점포주의 동의서를 징구하고 9월까지 디자인 심의 완료 후 11월까지 제작과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