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으로 건강을 되찾는 사람들 / 약수동 건강소모임 추리닝 팀

"맞춤형 건강관리로 생활에 활력 증진"

 

약수동 보건지소 추리닝 팀들이 백종원 운동처방사와 함께 밴드운동을 하고 있다.

 

/ 2017. 4. 12

 

운동으로 건강 되찾고 친목도 도모

 

약수동 보건지소를 이용하는 남옥희(43)씨는 운동을 가르쳐 주는 선생님이 상주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약수동 재활운동실을 방문했다. 이곳을 방문하기 전에는 허리 디스크로 인해 일상생활에 많은 부담이 있었고 이석증으로 인해 어지럼증이 심했다. 몸이 자주 붓고 LDL콜레스테롤이 높아 경미하지만 지방간 소견도 있었다. 모발 검사에서는 에너지 생성 효율 저하로 만성피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늘 피곤하고 스스로 몸을 이겨내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다.

 

허리 디스크 때문에 운동하는 것이 부담이었지만 선생님들의 재활운동 지도를 받으면서 운동을 하다보니까 지금까지 재발 한 번도 없이 지내고 있다. 붓기도 차츰 빠지고 자연스럽게 살도 빠지게 돼 아팠던 무릎도 좋아졌고, 몸이 가벼워져서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운동과 함께 매월 정기적으로 1층 U건강센터에서 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골밀도, 치매, 우울증 등 종합검사를 받고 건강상태를 일일이 체크하고 있다.

 

약수동 보건지소 재활운동실은 항상 개방돼 있는데다 운동처방사와 물리치료사가 상주하고 있어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함에 따라 주민들의 인기가 높아지자 이를 벤치마킹해 청구동에서도 건강 소모임이 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약수동에는 출산과 보육 등으로 인해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 있는 가정주부들이 건강 소모임인 허리 아픈 모임 즉 '추리닝팀'을 결성,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처음엔 3명으로 시작 했지만 지금은 추리닝 팀 소모임 회장을 맡고 있는 박소영(42)씨를 비롯해 남옥희(43) 최정숙(52) 정미혜(38)씨등 6명이 주축이 돼 운영하고 있다. 운동하는 날에는 이들 외에도 주민센터에서 운동하는 주민들이 동참해 보통 10명에서 20명이 함께 하고 있다.

 

회장을 맡고 있는 박소영씨는 출산 후 건강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3년 전부터 허리가 아프기 시작해 고생이 많았다. 그런데 건강소모임에서 맞춤형 순환운동을 하면서 체력이 좋아지고 통증이 많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최정숙씨는 허리와 어깨가 좋지 않았는데 일대일 맞춤운동을 하면서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몸에 근력이 없었는데 지금은 근력도 좋아지고 명품다리로 바뀌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특히 삐끗했던 어깨가 서로 불균형을 하고 있었는데 운동처방사의 도움을 받아 동호인들과 운동을 통해 극복하면서 건강을 되찾았다고 한다.

 

정미혜씨는 디스크로 인해 허리에 힘이 없고 다리가 풀리고 생활에 불편함이 많았다. 하지만 허리근육과 골반근육(코러근육)을 강화하면서 많이 호전됐다고. 운동방법을 알면서 집에서도 꾸준히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은 "약수동 헬스장 공간이 비좁아 운동하는 데 불편함이 많다"며 "편리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공간 확충이 절실하고 운동처방사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