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전통문화 예술강좌와 송년회에서 김성완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2016. 12. 21
중구토박이회(회장 김성완)의 제2회 전통문화 예술강좌와 송년회가 지난 12월 8일 중구구민회관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최창식 구청장, 김기래 의장, 정희창 의원, 이순영 중앙회장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식전행사로는 '활력있는 토박이'라는 테마로 황인철 웃음치료사를 초청해 한바탕 웃음 꽃을 피웠으며, 전토문화 예술강좌에서는 고완기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이면서 중앙회 자문위원이 '중국 동북삼성의 조선족의 역사'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그는 "중국의 요령, 길림, 흑룡강성 일대는 우리 역사상 고조선과 고구려의 터전이며 조선후기 두만강을 건너 만주로 농업 정착민이 개척한 간도는 우리의 생활문화가 그대로 남아있는 지역"이라며 "1952년 9월 3일 중국 정부의 소수민족 정책에 의거 연변조선족자치주로 명명돼 중국국적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 조선족들을 같은 핏줄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한 세기 반 동안 언어와 문화를 지켜온 자긍심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도 이들은 연변지방의 아리랑, 경상도 아리랑, 충청도 아리랑, 영천 아리랑 등 노래를 통해 한민족의 뿌리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대중가요 '눈물 젖은 두만강'의 노래 배경이 된 두만강변 도문지역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성완 회장은 "2016년도 저물어 가는 연말을 맞아 오늘 제2회 전통문화 강좌와 송년회를 갖게 됐다"며 "오늘 강좌는 두만강과 압록강을 건너 중국에서 한세기를 살아가는 조선족에 대해 고완기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이 강의를 했다."고 밝혔다.
최창식 구청장은 "송년회를 하면서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는 단체는 토박이회가 유일하다"며 "문화재 관리등과 함께 격조 높은 단체로 거듭나 달라"고 당부했다.
김기래 의장은 "오늘 특강을 보면서 조선족에 대한 동질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1년 동안 수고한 만큼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봉사해 달라"고 말했다.
이순영 중앙회장은 "서울토박이회원들은 1천만분의 1명으로 귀한 몸"이라며 "서울의 전통과 문화를 올바로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