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찬 광희패션몰 대표이사.
/ 2016. 8. 10
동대문패션타운 (주)광희패션몰 배동찬(64) 전무이사가 지난 3월 4일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관리단 및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임기는 3년이지만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연임이 가능하다.
배 사장은 "환경개선, 친절, 고객유치 등을 통해 젊은 상인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증축과 리모델링을 하면서 고객을 위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각 층마다 고객편의시설을 설치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1981년 광희패션몰이 오픈하면서 입사해 현재까지 35년 동안 광희패션몰에서 근무하고 있는 동대문 상가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당시 동대문운동장 주변은 낙후된 지역으로 광희시장과 제일평화, 남평화, 에리어식스, 흥인덕운시장 등과 함께 서울시 제1호로 재개발돼 시장으로 조성됐었다.
1986년을 전후로 가죽·모피의류 유행으로 상인들이 옷을 만들기만 하면 팔릴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누렸으며 그때부터 광희시장 하면 가죽·모피로 명성을 날리게 됐다는 것이다.
광희시장은 1979년 4월 회사를 설립한 이후 1980년 9월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8천600㎡ 규모로 건설됐다. 2013년 2월 3층을 리모델링하고, 4층부터 6층까지 증축공사를 진행해 현재는 1만3천458㎡ 규모로 늘어났다.
현재 광희패션몰은 지하 1층에 숙녀복, 남성복, 가방, 아동복, 잡화, 스포츠 웨어, 지상 1층은 숙녀복, 캐쥬얼, 니트, 2층은 숙녀복, 3층은 숙녀복, 멀티제품, 4·5층은 여성의류, 멀티제품으로 배치했다. 작년 10월 2층에 있던 가죽, 모피는 6층으로 이전하면서 2년 동안 임대료를 면제해 주는 특혜를 제공하기도 했다.
기존 지상 1층과 지하 1층은 휴가기간인 7월 31일부터 8월 15일까지 전면 개선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상인과 고객을 위한 패션몰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배동찬 사장은 "광희패션몰 활성화와 함께 상인들이 장사하고 싶은 상가, 고객들이 쇼핑하고 싶은 상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광희패션몰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혁신적인 유통시스템의 도입으로 최신유행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하는 동시에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동찬 사장은 문성연(61) 여사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