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교육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중구 호텔객실관리사 과정 큰 인기… 수강생 93% 호텔에 취업

 

 

/ 2014. 6. 18

 

중구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하는 호텔객실관리사 과정이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구는 구민을 우선 채용하는 민간 일자리창출 방안에 따라 창업호텔과 협약을 맺고 호텔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교육을 통해 구민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해 올 4월 말까지 7기에 걸쳐 실시한 교육 과정 가운데 수료생 260명 중 93.1%인 242명이 이미 호텔에 취업했다. 가족들의 병간호 등으로 취업이 잠시 미룬 사람들을 포함하면 100% 전원 취업한 셈이다.

 

6기까지는 명동자치회관에서 열렸으나 7기부터는 신당동 중구여성플라자에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지난 2일부터 8기 과정이 시작돼 오는 30일에 수료할 예정이다.

 

수강 대상은 57세 미만 여성들이며, 수강료는 무료다. 뿐만 아니라 중구민이 아니어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은 월, 수, 목요일 주 3회 9시간씩 4주에(12회 총 36시간) 걸쳐 진행된다. 호텔 기본 이론 및 실무에 필요한 기본적인 영어와 일본어를 학습하고, 룸메이드의 주된 역할인 침대 정리하는 법 등을 집중적으로 배운다.

 

30년 넘게 프레지던트호텔 룸메이드와 코엑스인터컨티넨탈 슈퍼바이저 등을 역임한 정옥경(61)씨가 강사를 맡고 있다.

 

수료 후에는 중구일자리플러스센터 주선으로 롯데호텔이나 조선호텔 등에서 면접을 본 뒤 중구의 기존 호텔이나 창업호텔에 취업하게 된다.

 

룸메이드는 근무시간은 주 5일 하루 8시간이며 출퇴근 시간이 명확하고 작업환경도 좋아 경력 단절 여성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로 각광받고 있다.

 

중구가 룸메이드를 양성하고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중구일자리플러스센터에는 다른 구에 소재한 호텔에서도 수료생들을 채용하겠다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