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4. 23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중구와 서울시는 주말과 다음 주에 예정됐던 대규모 행사를 모두 취소키로 했다.
중구는 지난 17일 열릴 예정이었던 세종로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을 취소했으며, 18일 청계천 거북선 대축제, 28일 열릴 예정이었던 충무공 다례 행사도 취소했다.
주말인 지난 19·20일에 예정됐던 남산 백만인 걷기대회, 제34회 장애인의 날 행사, 고종·명성후 가례 재현 행사, 광화문 희망나눔장터, 2014 다문화 가족 다정한 이웃 축제 등의 대규모 행사도 모두 취소했다.
'남산 백만인 걷기대회' 참가 접수자에는 SMS와 홈페이지를 통해 취소 공지했으며 추후 일정은 다시 공지할 예정이다.
충무공 탄생 469주년을 맞아 오는 28일 남산골한옥마을 천우각 광장에서 충무공 탄생지인 중구가 주최하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문화행사도 모두 취소했다.
이순신 장군은 지금의 중구 인현동1가 일대인 서울 건천동에서 1545년 4월 28일 태어났다. 서울시사편찬위원회에서 1968년 펴낸 '동명연혁고Ⅱ'에 따르면 1956년 12월 5일 한글학회와 서울시사편찬위원회가 건천동을 답차, 중구 인현동1가 40번지임을 고증했다고 전해진다.
이를 바탕으로 1985년 10월 서울시에서 명보극장 앞에 생가터 표석을 설치하기도 했다.
오는 24일 예정됐던 제18회 배호가요제도 연기됐다.
이 대회는 지난 12일 구민회관 소강당에서 개최돼 치열한 접전을 펼친 가운데 본선에 진출한 25명이 자웅을 겨룰 예정이었다.
최종문 회장은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로 전국이 슬픔에 잠겨 있어 본선을 예정대로 치를 수 없기에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조만간 일정을 다시 잡아 공지토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