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3. 12. 18
연말연시를 맞아 (사)실향민 중구협의회(회장 이문식)는 지난 17일 중구구민회관 지하식당에서 '2013년 송년회'를 열고 회원들을 위로하고 만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최창식 구청장, 정호준 국회의원, 박기재 의장, 허수덕, 김영선 소재권 이혜경 의원, 최병률 중앙회장등이 참석했다.
이문식 회장은 "우리 회원인 실향민들을 보면 늘 고맙게 생각한다"며 "우리 실향민들은 근대사를 성공적으로 이뤘으며, 6·25를 격고 새마을운동에 동참해 50불에 불과하던 경제규모를 2만5천불로 성장케 하는 등 세계경제 7위 경제대국을 실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으며, 88올림픽을 치른 주역으로 살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실향민들은 남산 1천여평에 1억2천만원 상당의 120그루의 소나무를 심어 남산을 아름답게 만드는데 기여해 왔으며, 지방자치발전과 실천에도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정호준 국회의원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평북 평남출신으로 모두 실향민"이라며 "국가적으로도 어르신들의 복지에 앞장서고, 통일에도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기재 의장과 의원은 "어렵고 힘든 질곡의 세월을 거쳐 후손들에게 부와 평화를 남겨주신 실향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최근 남북관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도다른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고 위로했다.
최병률 중앙회장은 "실향민 1세대들은 이제 살아계신분들이 많지 않다"며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만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