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백상규 목사와 김광욱 그랜드앰배서더 사장이 최창식 구청장에게 저소득 가정을 위한 성금·품을 전달하고 있다.
/ 입력 2013. 11.27
세계적인 기상이변으로 올해도 한파가 몰아칠 것이라고 예보되고 있는 가운데 추위를 녹여주는 따뜻한 후원행사가 열려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신광교회(담임목사 백상규)는 지난 20일 교회내 식당에서 관내 필동·장충동·광희동·다산동, 장애인복지관, 남산원, 을지지구대, 공원장충, 장충경로당등 저소득 가정과 단체등 200여명을 초청, 점심을 대접하고 1천670만원 상당의 쌀(10kg) 200포와 김치(10kg) 200박스를 전달했다. 특히, 그랜드앰배서더호텔 요리사들과 직원들이 동참해 성도들과 함께 요리솜씨를 발휘, 김장김치는 물론 삶은 돼지고기, 떡 등을 푸짐하게 준비해 의미를 더했다.
2013년 따뜻한 겨울 보내기 사랑의 쌀·김치 나누기 일환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백상규 신광교회 담임목사는 "사람은 죽음을 앞두고 첫째 왜 그때 참지 못했을까. 둘째, 좀 더 베풀 걸, 셋째, 좀 더 잘해 줄 걸 하면서 후회한다"며 "사람은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즐겁고 복이 있다. 추운데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건강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김치 하나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데 신광교회와 앰배서더 호텔 관계자들이 많은 수고를 했다"며 "중구는 인구비율에 비해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이 상당히 많은데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광욱 그랜드 앰버서더호텔 사장은 "앰배서더 호텔은 1955년 금수장으로 출발해 현재 58년이 됐다"며 "중구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발전한 만큼 주민들에게 환원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