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을지로동 청소년지도협의회 강태윤 회장, 허수덕 의원 등이 독거어르신들의 집을 수리하고 있다.
/ 입력 2013. 11. 20
허수덕 중구의회 의원도 동참
겨울철을 맞아 을지로동 직능단체에서 독거노인 집 수리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17일 을지로동 청소년지도협의회 강태윤 회장과 함께 김경례 회원, 임창윤 회원, 그리고 중구의회 허수덕 의원등이 독거어르신들이 사는 집을 수리하는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4명의 독거어르신이 살고 있는 이 가옥은 집이 워낙 낡아 가옥주는 물론이고 누구도 손댈 엄두가 나지 않는 상태였다. 특히 2층에 거주하는 손모 어르신의 방은 창문이 떨어져 나가 옷가지 등으로 대충 가리고 겨울을 지내곤 했다.
이 소식을 들은 강태윤 회장이 창틀을 수리해주기로 적극 나선 것. 전날 방문해 세밀하게 점검을 한 후 손수 창틀을 만들어 와서 하루 종일 보수작업을 하고 비닐 등으로 둘러싸 바람 한점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화장실 고장으로 어르신들이 지하철까지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간이 실내용 변기도 구입해 전달했다.
손 모 어르신은 "방에 창문이 없어 겨울이면 늘 찬바람으로 고생했는데, 이렇게 튼튼하게 창문을 만들어 주어서 올 겨울은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워했다.
강태윤 을지로동 청소년지도협의회 회장은 "더 추워지기 전에 집을 수리해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지도협의회가 주변 이웃에게 꾸준히 봉사하는 직능단체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