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상가 남산원에 유아용품 전달

최창식 구청장, 소재권·이혜경 의원도 참석… 추석땐 쌀 10㎏ 100포도 후원

 

지난달 25일 최현림 회장이 남산원 박흥식 원장에게 유아용품을 전달한 뒤 최창식 구청장, 소재권 이혜경 의원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입력 2013. 10. 2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에 소재하고 있는 통일상가관리운영회(회장 최현림)가 우리의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저소득층과 고아원인 남산원(원장 박흥식)에 쌀과 유아용품인 하기스를 기탁했다.

 

최현림 회장은 시가 225만원 상당의 쌀 10㎏ 100포를 추석을 맞아 저소득층에 지원했으며, 지난달 25일에는 최창식 구청장과 소재권 이혜경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남산원을 방문, 시가 100만원 상당의 유아용품 하기스 37박스를 전달했다.

 

쌀은 을지로동, 동화동, 특수임무 유공자회, 고엽제 중구지회, 전몰군경유족회, 장애인중구지회에 각각 10포씩, 다산동과 약수동은 각각 20포씩 전달했다.

 

현재 남산원에는 미취학 아동과 초·중·고 학생등 59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특히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유아들이 17명이나 입양돼 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생후 1년 미만 유아들이 활용할 수 있는 용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흥식 원장은 "요즘엔 미혼모와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정에서 베이비 박스에 버리는 유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만 8명이나 늘어나 유아용품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최창식 구청장은 "미국에서 한국 입양아를 키우고 있는 가정에 초대받아 갔는데 입양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며 "문화적 차이는 있지만 한국에서는 미혼모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잘 돼 있지 않아 키우기 어렵지만 외국에서는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림 회장은 "남산원을 방문해 어린아이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기회가 되는대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통일상가관리운영회 곽은해 김성진 과장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