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재역 신설하자" 한목소리

신안산선 '만리재역' 추진위 발대식 갖고 서명운동 착수

 

지난 18일 중림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중구 신안산선 '만리재역' 건설 추진위원회 발대식에서 참석한 인사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주거밀집 지역인 중림동의 심각한 교통난 해소를 위해 '만리재' 전철역 유치를 위해 주민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는 약 4조 891억원을 투입, 안산을 출발 여의도를 거쳐 서울역에 이르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 사업에서 마포, 용산, 중구가 제외돼 경유하는 역이 신설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림동 주민들은 '만리재역' 신설을 국토해양부에 정식 건의하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8일 중림동 주민센터 강당에서 문영숙 주민자치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중구 신안산선 '만리재역' 건설 추진위원회를 구성, 발대식을 가졌다.

 

국토해양부는 이미 2006년에서 2007년까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용역을 시행하고, 작년 12월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했다.

 

올해에서 내년까지 기본 실시·설계가 예정돼 있으며, 2013년에는 안산과 여의도를 잇는 제1단계 공사가 착공돼 2018년 완공할 예정이며, 2017년에는 여의도와 서울역을 연결하는 제2단계 공사가 착공돼 2022년 완공될 계획이다.

 

문영숙 추진위원장은 "대중교통이 필수적인 중림동 지역에는 만리재역 신설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만리재역 신설을 위해 주민서명운동, 탄원서 제출 등의 노력이 필요한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해 달라"고 강조했다.

 

최강선 시의원은 "새로운 역을 신설하는데 500억원의 비용이 든다"며 "결국 문제는 비용 인데, 국토해양부와 서울시의 협의가 필요한데다가 주민 여러분들의 강력한 의지가 뒷받침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송희 부의장은 "9호선 공사 예정이었던 만리지역이 난개발로 무산된 적이 있지만 신안산선의 만리재역은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며 "마포, 용산, 중구가 합심해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을 매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영선 의원은 "주민 여러분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목소리가 메아리가 되어 국토해양부와 서울시에 반영돼 만리재역이 신설되길 염원한다"며 "인접지역 6천 세대, 2만 여명의 주민들의 편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수덕 의원은 "선출직들의 정치적 화합과 주민들의 지지가 필요하며 중구의회 전원이 만리재역 신설 사항에 합의가 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월 국회에서는 만리재역 신설에 관해 공청회가 개최될 예정임에 따라 이날 발대식이 끝난 뒤 각 통장 등 주민들이 서명운동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