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어르신들에 음식대접

소공동 김장소씨

효도특구인 중구에서 진정한 나눔으로 효를 실천한 따뜻한 사례가 있어 화제다.

 

 김장소씨는 지난 7일 어버이의 달을 맞아 직접 운영 중인 음식점에서 소공동 경로당의 어르신 3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경로잔치를 벌여 어르신들에게 뜻 깊은 시간을 선물했다.

 

 이날은 어르신들에게 맛있는 소ㆍ불고기 요리와 떡, 된장찌개, 음료등을 푸짐하게 제공해 훈훈한 정도 함께 나눴으며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기도 했다. 김장소씨는 8년째 1년에 2~3회씩 이러한 자리를 마련해 어르신들에게 맛있는 식사를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나경원 의원, 안해칠 소공동장과 직원들이 자리해 어르신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격려하며 잔치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나 의원은 "잔치를 마련한 김장소씨 등 주민들이 대단하다"고 칭찬한 뒤 "지역출신 의원으로서 노인복지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장소씨는 “어르신들에게 식사대접을 할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다”며 “그 이유는 받는 즐거움보다 주는 즐거움이 더 크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맛있게 드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내가 더 뿌듯하고 감사하다”며 “소공동 뿐만 아니라 중구 전체 15개동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푸짐하고 맛있는 식사를 대접해 드리고 싶은 것이 소망"이라고 말해 주위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안해칠 소공동장은 “어르신들을 위해 늘 좋은 일 해주시는 김장소씨에게 감사드린다”며 “소공동의 어르신들이 더욱 편하게 잘 지내실 수 있도록 앞으로 여러 방면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소공동 경로당 부지가 도시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지금은 임대건물을 쓰고 있는 실정이라 어르신들이 갈 곳이 없다”며 “소공동 경로당이 고정적 공간이 있어 어르신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장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