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서 한 시민이 관광안내표지판을 보고 있다.
중구는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과 남대문ㆍ시청 주변에 한글ㆍ영어ㆍ일어ㆍ중국어 등 4개 국어로 표기한 관광안내판을 설치했다.
관광안내판이 설치된 지역은 명동성당 입구, 명동 우리은행 앞, 2호선 을지로입구역 7번 출구, 명동지하상가 입구, 서울중앙우체국 앞, 신세계백화점 앞, 4호선 회현역 5ㆍ6번 출구, 하나은행 남대문지점 앞, 프라자호텔 앞, 프레지던트호텔 앞 등 11곳이다.
이 관광안내판은 가로 1,2m 세로 1.9m 크기의 관광안내도에 4개 국어로 주요 관광지나 명소를 표기하고 있어 외국 관광객들이 시원시원한 지도를 보고 더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명동입구와 을지로입구역 7번출구 롯데백화점 앞의 관광안내판은 차도에 접한 면을 움직이는 홍보화면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 이 화면은 4개 국어로 설명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와 남산N타워, 청계천 모습을 서로 번갈아 가며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움직이는 화면으로 되어 있는 관광안내판을 설치한 것은 전국 자치단체중 중구가 최초다.
중구는 좁은 공간에서 다양한 구정 홍보를 할 수 있는 잇점이 있는 이것을 서울시 및 전국 자치단체에 확산할 수 있도록 서울시 창의행정 우수사례로 제출할 계획이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남대문 디자인서울 거리 조성에 맞게 관광안내판의 디자인도 새롭게 교체했다”면서 “더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손쉽게 중구를 관광할 수 있도록 안내 표시판에다 4개 국어를 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