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가 명문고 육성을 위해 방과 후 심화교육, 논술 특강등 학력신장에 필요한 예산을 대폭 지원키로 했다.
중구는 관내 5개 일반고교의 대학 진학률(상위권대 합격자수/3학년 재학생수)을 2013년까지 연차별로 10%씩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잡고, 기존 교육정보전산과내 교육지원팀을 명문학교육성팀과 교육특구팀으로 확대 개편하고, 중장기 교육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말 5개 고교에 각각 2천만원씩 1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작년 5월에는 관내 거주 학생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장충고ㆍ이화여고에 각각 4천만원씩 8천만원을 우선 지원했다. 그리고 7월에는 성동고, 계성여고, 환일고에 각각 3천만원씩 모두 9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5개 학교에 지금까지 총 2억7천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필요한 예산을 대폭 확대해 초중고에 13억7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비는 상위권 학생들뿐 아니라 학력 부진 학생들을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상위권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한 방과후 심화 교육 강사료, 도서관 자율 학습 지도 수당, 부진 학생을 위한 기초 학습 지원 등이다.
사교육비 부담없이 논술과 수능 특강을 들을 수 있도록 교내ㆍ외 가리지 않고 우수 강사를 초빙했다. 심화 교육 및 자율 학습에 참여하는 차상위 계층 포함 저소득 가정 학생들을 위해 급식도 지원한다.
명문고 육성 프로젝트에 따라 지원을 받는 학교의 대학 진학률과 학력 신장률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2009년 보조금 지급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중구는 2009년 교육지원 예산으로 약 60억원을 확보했지만 11억원을 추경으로 더 확보해 총 71억원을 국제적인 교육 환경 조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중구에는 초등학교 12개교, 중학교 9개교, 고등학교 13개교 등 모두 34개 학교가 있다. 이중 일반고는 5개교다.
서울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중구는 그동안 활발한 주택재개발과 충무아트홀 등 문화기반시설 조성, 출산양육비 지원 등으로 11만명까지 떨어졌던 인구를 2만여명 늘리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낙후된 교육 환경 때문에 주민들이 다시 다른 곳으로 이사 가는 경우가 일어나고 있다. 중구는 그동안 노후 책걸상, 컴퓨터 교체, 인조잔디 및 우레탄트럭 조성, 전자칠판 설치, 급식시설 개선, 냉난방기 설치 등 시설 환경개선 사업에 집중 지원해 큰 성과를 거뒀다.(2009/2/18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