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2일 열린 제142회 중구의회 정례회 제1차본회의에 앞서 정동일구청장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부족함 없는 따뜻한 복지사회 구현
혁신적 경영기법 도입 만족행정 실현
정동일 구청장은 11월22일 열린 제142회 중구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취임이후 첫 2007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유구한 역사의 중심에 서서 풍부한 문화·관광·산업자원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중흥을 선도해왔던 중구가 지속적인 외곽개발과 도심규제에 따른 공동화 현상의 심화로 차츰 명성이 퇴색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민선4기에 거는 기대와 희망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크고도 무거운 만큼 내년도 구정운영방향을 세계를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도시 공간 창출과 부족함이 없는 따뜻한 복지구현을 통한 '총체적인 도시가치 상승'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ㆍ3면)
정 구청장은 "세계화·국제화 시대를 살고 있는 만큼 이제는 중구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강화해 노후되고 정체된 도심의 모습을 털어내야 할 때"라며 "중구만의 독특한 브랜드를 살려내면서 장기적인 발전가능성과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매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 '찾아보고 싶고, 살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곳'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심의 가치 창조에 못지 않게 구민의 행복 창출 또한 중요한 것"이라며 "점차 다양화되고 세분화 돼 가는 복지욕구를 수요자 스스로 충족시켜 갈 수 있도록 계층별 복지기반시설을 구축하고, 그 위에 다양한 복지프로그램들을 확충해 누구에게도 한치 부족함이 없는 따뜻하고 행복한 복지세상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새해에는 희망 속에서 열어 나갈 수 있도록 구정 방향을 첫째, '강한 중구'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초고층빌딩 건립과 기존 도시의 틀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전략적인 도심재생을 추진하고, 둘째, 체계적인 복지인프라를 구축해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시켜 소외 없는 따뜻한 복지중구를 구현하고, 셋째, '꿈의 동산'과 '소나무가로수 특화거리' 조성을 통해 푸르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탁 트인 도시환경을 구축해 품격 높고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어 나가고, 넷째, 풍부한 문화·관광·쇼핑 자원들을 활성화시켜 생기 있는 도심과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를 육성하고, 다섯째, 첨단시설과 수요자 중심의 질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환경을 만들고, 여섯째, 혁신적인 경영기법을 도입한 고객만족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는 것.
정 구청장은 이와 함께 "내년도 예산안은 비전중구 2010-중구발전 4개년계획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부문별·사업별로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경상경비의 최소화 등 재정운용의 효율성을 기해 재정구조의 건정성과 안정기조를 유지하는데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서울시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강북 도심재창조 프로젝트는 중구의 도심재생에 대한 열정과 추진의지에 돛을 달아주는 최적의 기회"라면서 "청계천 중심의 4대축 개발과 연계한 중구의 각종 도심환경 조성사업은 서울 시민 모두가 쾌적한 도심을 누리는 일인 만큼 지속적인 건의와 협의를 통해 시비를 최대한 지원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2007년도 사업들은 중구민의 희망과 열망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커다란 비전이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경쟁력 있는 중구가 되기 위한 현실적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는 집행부와 의회, 주민들 모두의 화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식 때 언급했던 맹자 말씀인 "천시(天時)는 지리(地利)만 못하고, 지리는 인화(人和)만 못하다"를 또다시 언급하고 "중구민 모두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가능성, 그리고 강력한 추진력을 딛고 세계를 향해 당당히 서 있다"면서 "중구의 주요사업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원들의 격려와 지지가 가장 큰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도약과 번영의 강한중구, 편안하고 활기찬 행복중구로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임용혁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정 구청장은 취임 후 수방대책 등 여름철 안전대책을 비롯해 사회안전망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인 금융·관광의 허브 150층 초고층빌딩 건립추진, 남산자락의 꿈의 동산 조성을 위한 학술용역 착수, 인터넷 수능방송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주민만족 행정을 펴나가기 위해 많은 사업을 계획, 시행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