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22일 열린 제142회 중구의회 정례회에서 예산ㆍ결산특별위원회와 조례정비특별위원회에 이혜경 위원장이 각각 선임됐다.
중구의회 출범 후 첫 여성 위원장이면서도 2개 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게 돼 의회에 불고 있는 여성파워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혜경 위원장은 "솔직히 2개의 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면서 "부족함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막중한 업무를 부여해 준 임용혁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5대 첫 예산안으로 무거운 책임감도 없지 않지만 동료 의원들과 함께 정동일 구청장의 신규사업을 다른 시각으로 집중적으로 재검토 할 것"이라면서 "의회 기능에 충실하고 막연하게 지원되는 예산은 없는지 심도 있게 심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예산안 심사에 있어서 예산편성 과정의 투명성, 지역 현안사업 우선반영여부, 불요불급한 예산편성여부에 주안점을 둘 것"이며 "내년도 예산과 함께 심사하게 될 2006년도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 또한 대부분이 명시이월예산으로 사유를 듣고 철저히 심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도에 막무가내로 진행되는 사업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 보다 내년도의 2천294억2천400만원의 방대한 예산이 낭비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의정활동을 한 짧은 시간동안 터득한 정보는 물론 주민들의 입장에 서서 예산이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예산심의 기간동안 위원들 간의 의견 차이가 없지 않겠지만 다수의 의견을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은 이해해 달라"며 "구민의 기대에 신뢰가 더해 질 수 있도록 원칙에 충실하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각 지역별 숙원사업이 균형적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년 1월1일부터 운영되는 조례정비 특별위원회에서는 "외부 전문가의 자문과 의견을 듣고 상임위원회의 의견을 조율 할 것"이라면서 "현행 중구 조례 중 구민에게 불편을 주고 현행 법령에 저촉되는 조례는 중구 실정에 맞도록 재정비해 행정적인 제반규정을 마련함으로써 구민의 복지향상과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드는데 일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