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5·31 중구청장 후보에 듣는다 / 박 복 수 무소속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집중육성 할터"

 

■ 학력 경력 등 프로필

1948년9월18일생, 부산출생, 수도여자사범대학 졸업, 주요경력으로는 (前)부산중앙중학교 교사, (現)중구 장애인협회 후원회장, (現)환경운동연합 회원, (現)사회복지법인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신당종합사회복지관 아동·청소년 전문위원, 취미는 남산 산책, 음악감상등이다.

 

무소속 구청장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박복수(57) 후보는 지난 8일 본지와 만나 가진 인터뷰에서 중구사회안전망 시스템을 보강하고, 관광벨트를 만들어 중구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육성하고, 주차난 해소와 남산고도제한 완화, 친환경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문화예술분야등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회안전망 시스템 보강위해 앞장설 터

초등생 방과후 원어민 영어교실도 추진

종합 복지센터 건립·도심재생사업 펼터

 

 무소속 구청장 후보로 출마 동기와 관련, "중구는 수도 서울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경제·문화·금융·언론의 중심지이며 자랑스러운 우리의 고향이지만 현재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故 성낙합 구청장의 유지를 받들어 달라는 주위의 권유로 긴 고민 끝에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구청장 선거는 중구민을 위해 일할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지, 정치인을 선택하는 선거가 아니다"면서 "중구청장이라는 직책은 중구민들의 생활을 책임지는 자리여서 그 책무가 막중하다"고 말했다.

 

 선거전략과 공약사항에 대해 "빈부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민선4기 구청장으로 취임한 지난 2004년부터 전국 기초자치단체중 최초로 중구사회안전망 사업을 펼쳐 복지행정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됐다"며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던 1직원 1가정 보살피기와 방문간호사 1인 1동제, 민간사회안전망을 연계한 차상위계층 정기후원,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 등은 현재 정착단계에 올라와 있다"고 밝혔다.

 

 이제 시스템을 보강하고, 후원자를 발굴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해 좀더 강화된 사회안전망 사업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것이다.

 

중구 사회안전망 완성 최선

 

 박 후보는 "고령사회에 대비한 노인복지 체계 보강으로 노인보호시설확충과 저소득노인 보호를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 노인복지기금 증액조성으로 이자수입활용, 어르신 건강증진 및 여가활동지원 등으로 노령화 사회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가정의 여성으로서 여성의 생애 주기를 잘 알고 있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최초의 여성구청장이 되면 여성의 인간다운 삶의 권리를 보장받게 함으로써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는 구상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중구는 아직도 문화·관광 상품 및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남대문, 동대문, 명동, 남산, 한옥마을 등의 관광자원과 청계천을 연계한 문화관광벨트를 만들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구에는 남대문시장, 동대문시장, 중부시장, 중앙시장, 방산시장 등 대한민국의 모든 재래시장이 모여 있다 할 정도로 많은 재래시장이 있는 만큼 이들 재래시장의 발전을 빼놓고는 중구의 발전을 이야기하기 어려울 정도라는 설명이다.

 

 박 후보는 "구청장에 당선되면 구청에 경영지원팀을 신설하고 재래시장의 현대화사업의 지속적 추진과 함께 재래시장 상인들의 경영지도 및 경영세미나 등을 통해 재래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가의 심각한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약수, 장충, 신당3동 등 5개소 459대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준공한데 이어 신당2동 1동1마을공원, 필동, 성동공고 등 3개소 307대 규모의 공영주차장 건립도 계획일정대로 차질없이 추진하고, 적정 부지를 물색해 주차장을 지속 확충해 주민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교육분야와 관련, "교육은 한 가정의 미래이자, 한 지역의 미래이고, 나아가 한 국가의 미래"라며 "인재를 양성하는 노력들이 밑거름이 되어 장기적인 지역사회의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계천과 연계 관광 인프라 조성

 

 2005년도 자치구별 교육경비 보조금 현황을 살펴보면 중구는 학생 1인당 교육경비 연간보조금이 17만9천500원으로 2위인 서초구의 6만6천400원과는 월등한 차이를 보이며 명문학교 육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교육 으뜸 중구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는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학교시설 개선, 냉난방시설 설치 확충, 학교공원화 사업, 최고의 시설 및 기자재 지원 등 학교 사업 지원을 강화해 최적의 학업환경을 조성하겠다"면서 "국제화 시대에 걸맞게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후 원어민 영어교실과 방학중 원어민 영어캠프를 열어 우리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체계적인 영어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적의 학업환경 조성을 위한 학교 사업 지원 강화, 국제화 교육을 통한 명문학교육성으로 오히려 강남의 학생들이 중구로 찾아오는 "교육으뜸 중구"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문화예술분야와 관련, "박물관 내에만 존재하고 말 그대로 문화예술만을 위한 정책을 지양하고 생활속에 살아 숨쉬는 문화예술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며 "작년 3월 개관한 충무아트홀은 자타가 공인하는 자랑스런 문화공간이지만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다양하고 품격높은 장르의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으로 더욱 업그레이드해 구민들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한 충무공탄신 기념행사는 중구민들에게 충무공의 고장에 살고 있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으며 충무공 사당건립, 탄신일기념행사 등을 추진, 테마가 있고 의미있는 문화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밖에도 남산골 한옥마을 축제, 광통교 다리밟기 행사 등 중구민이 자부심을 느낄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남산, 청계천, 관광특구와 연계해 온가족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찾아오는, 세계인의 문화·관광 중구로 만들어 나갈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바람직한 중구발전방안과 관련, "중구는 수도 서울의 경제·금융·문화·언론의 중심지이며 대한민국의 상징"이라며 "지정학적인 위치로도 서울의 중심부에 있으며, 도시의 중추업무가 집중되어 기업하기에 좋은 곳으로 대한민국 발전의 상징으로 자리 매김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생현장 발로뛰는 행정펼터

 

 바람직한 민선 구청장상과 관련, "구청장이라 하면, 말 그대로 구민들에 의해 선택되어 구민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라며 "민생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면서, 현장에서 구민들의 소리에 귀기울여, 구민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이 참된 민선 구청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복지중구를 구현하기 위해 노인 장애인 여성회관 건립과 관련, "현재 중구의 복지정책은 우리 주변의 소외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故 성낙합 중구청장님께서 전국최초로 실행한 사회안전망 사업으로 압축된다"며 "앞으로 더욱 강화된 사회안전망사업이 필요하고, 노인복지,장애인복지, 여성복지, 아동복지 등 복지업무를 총괄할 수 있는 센터가 필요한 때가 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구민의 의견을 수렴해 종합복지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청계천과 연계한 관광인프라 조성방안과 관련, "중구에는 남대문, 동대문, 명동, 남산, 한옥마을 그리고 청계천등 많은 훌륭한 문화·관광 자원이 있다"며 "하지만 아직 이들을 연계한 문화·관광 상품 및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인 만큼 청계천 주변을 관광특구로 지정해서 계획적으로 개발하고, 중구의 전통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충무아트홀 운영과 관련, "충무아트홀은 지난해 3월 개관한 이후 명실상부하게 서울을 대표하는 중구민의 자랑스런 문화·체육공간으로 자리 매김 했다"며 "재미있고 알찬 문화예술공연 유치와 구민들의 욕구에 맞는 체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불필요한 예산을 줄여 적자의 폭을 줄여나가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산고도제한 문제와 관련, "서울시가 남산 자연경관 보호 등을 이유로 우리 구 남산주변 신당2동, 장충동, 회현동, 필동, 명동 일대 지역을 1995년 3월부터 최고 고도지구로 지정, 지금까지 건축물의 최고 높이를 획일적으로 규제해 오고 있다"며 "이로 인해 남산주변 지역은 발전은 10년 동안 심각하게 저해되어왔고 구민의 소중한 재산권 행사 또한 상당한 침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청장에 당선되면 남산고도제한의 규제완화는 서울시의 권한이지만 남산고도제한 완화에 대한 구민의 목소리를 서울시에 다각적로 전달해 구민들이 재산권을 행사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바람직한 재개발방안에 대해서는 "중구는 회현동, 중림동, 황학동, 필동, 신당동 등 낙후된 지역들이 많이 있다"며 "이의 타개를 위해 중구의 도심재생 프로젝트를 전문 컨설팅을 통해 장기플랜을 수립하고 상주인구가 늘어나는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후보는 "무소속 후보지만 무소속 후보가 아니라고 전제하고 중구민의 마음속에 함께 살아 숨쉬는 중구민의 마음속 후보"라면서 "구청장선거는 중구민의 생활을 책임지는 중구의 살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로 정치인을 뽑는 선거와는 다르다"면서 "여성의 섬세함과 한 가정의 어머니의 마음으로 중구민과 중구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히고 현장을 중요시하고,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구민에게 가장 가까운 구청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