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재개발 현장을 찾아 ⑤ 남대문구역 제17지구 신세계

인근 패션몰·시장과 역할 분담

(2천7백여평에 지하7층 지상20층 규모)

(초현대식 원스톱 쇼핑시설 등 갖춰)

 

국내 최초의 백화점으로 알려진 신세계 백화점 일대가 재개발된다.

이 백화점이 재개발될 경우 주변의 중저가 패션몰인 메사와 재래시장인 남대문 시장과의 역할 분담으로 인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는 주변 메사나 남대문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영업시간을 제외한 백화점 휴일이나 야간에 주차장을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백화점은 역사성을 감안해 본점을 제외하고 별관과 주차장등 2천7백여평의 면적에 연면적 3만5천평으로 지하 7층 지상 20층 규모로 건축, 매장은 지하 1층에서 지상10층까지 1만3천여평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본관을 포함할 경우 1만6천여평에 이른 신세계는 2천억원의 공사비를 마련, 오는 10월말 철거에 들어가 11월말 착공, 2005년 완공할 계획이다.

주차규모는 지하 2층에서 지하 6층까지로 총 5백대에서 6백대 정도로 그동안 부족한 주차장으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11층부터 20층까지는 영업외 업무시설과 고객 편의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초현대식으로 건축되는 이 백화점은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는 완벽한 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만 층별 컨셉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신세계는 재개발을 하면서 고객들의 대중교통 이용등의 편익을 위해 인근 4호선 회현역과의 지하 연결통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박찬영 부장은 "본점까지 재개발 할 경우 7백억원에서 1천억원의 이익을 더 창출할 수 있지만 역사성을 감안했다"고 설명하면서도 "재개발이 완료될 경우 연간 8천억원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으며 충무로 명동 남대문 상권까지 부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세계 본점은 1930년대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건축, 한국 최초의 백화점이라는 역사적 상징성 때문에 보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재개발중에도 본점은 계속 영업을 할 예정이다.

-(제22호 5면 2002년8월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