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인의 건강가이드⑫/ 각종 진단검사 알고 받자

이경상 성대의대교수 진단방사선과

 몸이 불편하거나 건강진단을 위하여 의료기관에 가면 상태에 따라 각종 X선 사진을 찍게 된다.

 

하지만 방사선이 몸에 해롭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에 방사선 검사에 대해 우려를 갖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자연현상에 의하여 발생되는 자연 방사선에 비해 방사선 검사에 의한 인공 방사선 중 의료용 방사선은 극히 일부이므로 걱정 안 해도 된다.

 

 요즘은 과학의 발달로 인하여 매년 새로운 방사선 진단 장비가 개발, 활용되고 있다. 단순 촬영 장비부터 CT, MRI 및 양전자 단층 촬영(PET) 등의 다양한 장비를 적절하게 활용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이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단순 방사선 촬영

 단순 촬영이란 조영제나 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단순히 X-ray만을 이용하여 전신 각 부위를 검사하는 방법으로 기본적인 검사라 할 수 있다. 최근 CT, MRI 등의 첨단의료장비가 많이 보급되어 정밀진단에 이용되고 있지만 폐결핵 요로 신장결석 골절 등은 단순촬영으로 정확한 진단이 된다. 드물게는 CT나 MRI 등에서 이상이 의심되는 경우에 단순촬영을 통하여 확인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단순촬영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특히 정기적으로 단순흉부촬영을 시행하여 폐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

 

 ◈ 조영제를 이용한 특수촬영

 단순촬영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거나 소화장애 혈변 혈뇨 등의 증상에 있는 경우 바륨 비이온성 조영제를 이용하여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및 비뇨기계의 이상 유무를 X-ray를 이용하여 다양한 촬영을 하여 진단하는 검사이다. 바륨을 마신 후 식도 위 십이지장 및 소장촬영을 하기 때문에 조기위암 등을 찾을 수 있고 항문을 통하여 바륨을 삽입하여 대장질환을 찾을 수 있다. 대장촬영시 대장내 점막의 이상 유무, 조기 대장암 등의 발견을 위하여 검사 전처치로 식사조절과 설사제를 이용하여 대장내 변을 완전히 비워야 정확한 검사가 된다. 혈뇨나 옆구리 통증 등이 있는 경우는 비이온성 조영제를 혈관에 주사 후 일정시간 연속적으로 촬영을 하므로서 신장 요로 및 방광의 이상을 찾을 수 있다.

(삼성제일병원 ☎2000-7070)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