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곳 도로 새이름표 달았다

중구 지명위원회, 정동ㆍ한옥마을ㆍ운동장길 등 신설

관내 60여개 도로명이 지역의 역사성과 지역주민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신설되거나, 새롭게 바뀌어 새 이름표를 달았다.

 

 이에 따라 소공동에는 정동길ㆍ숭례문북길이, 필동에는 한옥마을길과 남산골길이, 광희동에는 운동장길이 각각 신설돼, 새로운 도로명을 주민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소공동 덕수궁1길은 미술관길로 기존에 장성승길ㆍ장성승1ㆍ2ㆍ3ㆍ4길ㆍ숭남동길로 불리던 회현동 소로명은 남대문시장길ㆍ남대문시장1ㆍ2ㆍ3ㆍ4길ㆍ숭례문남길 등으로 각각 개선됐다. 명동의 충무1가1길은 명동서길로, 중앙길은 명동중앙길로, 부엉바위길은 숭의학원길로 개선됐으며, 필동 예전둘레길은 문학의집길로 새로운 이름표를 달게됐다.

 

 광희동 충무5가1길은 묵정공원길로, 을지로동 청녕교길ㆍ중부시장5길ㆍ병원샛길은 각각 중부시장서길ㆍ중부시장동길ㆍ백병원길로 바뀌었다.

 

 신당 1동 나래길은 청계천 교각 중 하나인 맑은내길로, 신당1동 동화극장길은 방앗간길로 개선됐으며, 신당3동 응봉길은 약수마을길로 새로운 이름표를 달았다. 또한 신당5동 신오길ㆍ맛봉길은 각각 신당역남길ㆍ무학봉공원길로 개선됐고, 황학동 영미교길은 청계천 복원에 따라 교각 중 하나인 영도교길이라는 이름을 갖게됐다. 또한 무학동 방앗간길은 보건소길로 바뀌었다.

 

 이같은 소로명 개선은 지난 8월30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중구 새주소 도로명 개선안 지명위원회심의에 따라 결정됐으며, 그동안 이름이 낯설고 어려워 인지도 및 활용도가 낮았던 도로명을 대상으로 심의했다.

 

 김충민 부구청장, 강종필 행정관리국장 등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지명위원회는 "도로명 개선안 심의는 공공시설명, 지역명 등의 지역 특성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이해를 극대화시켜 편의를 도모할 수 있는지 등을 최대한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날 도로명 개선 대상에는 도시개발 사업지이거나, 역사성,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곳은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