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하면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영어·축구 아카데미가 관내 손기정 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웨일즈 개발청(WDA)에서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1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2주간 영어·축구 아카데미를 개최, 운영하고 있는 것.
아카데미 개강식이 열린 지난 16일 손기정 체육문화센터 축구장에서는 40여명의 어린이들이 모인 가운데 제임스 피어슨 축구 코치가 영어로 지도하는 축구 교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번 아카데미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원어민으로부터 인사, 가족 구성, 위치 묻기 등의 영어 기초를 다짐과 동시에 수업 후에는 축구를 통해 체력도 증진시킬수 있어 실용 영어와 축구 기본기를 같이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의 축구 교실을 맡은 제임스 피어슨은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선수경력도 갖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학생들간 축구 시합과 개인 페널티킥 대결이 펼쳐지며, 실력이 우수한 학생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수료증 수여와 함께 축구 스턴트 쇼도 열릴 계획이다.
영국 웨일즈 개발청 황재필 한국소장은 "이번 행사는 웨일즈가 처음으로 주최한 한국 어린이 영어 축구 교실로서 이를 계기로 양국간의 우호적인 협력 관계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낙합 구청장은 "무더운 여름날 어린이들이 땀을 흘리면서 배움의 열정을 쏟는 만큼 몸과 마음이 강해져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실천을 통해 꿈을 키워가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 관계자와 참가 어린이들 외에도 성낙합 구청장, 중구생활체육협의회 이영달 회장과 중구축구연합회 김용철 회장 등이 참석해 아카데미 개강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