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노후 꼭 알아두세요"

이원철 교수, 올바른 수면·운동법 등 강의 "성인병, 식사 잘하고 운동 잘하고 잠 잘자면 걱정 없습니다"

 

 지난 11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어르신 건강 강좌에서 동국대 한의학과 이원철 교수는 행복한 노후를 위한 건강 관리법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관내 어르신 250명이 모여 큰 호응을 얻었던 이날 강좌에서 이 교수는 20대부터 혈관의 변화로 서서히 발생해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성인병은 치료질환이 아닌 관리를 잘해야 하는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노후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올바른 식습관으로는 하루에 한개씩 약간 새콤한 사과를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으며, 평소 비타민과 녹황색 채소,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차게 먹는 것은 피하고, 과잉섭취 또한 금물이다. 무엇보다 음식을 섭취할 때는 편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혼자 먹는 것보다는 사람들과 어울려 먹는 것이 좋다.

 

 잠은 우리 신체의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충분히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고, 자기 전 샤워를 할 때에는 찬물이나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숙면에 도움을 준다. 낮에도 체온 조절을 위해 15분에서 20분 가량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올바른 운동법으로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어깨나 등에 땀이 날 정도로만 일정한 시간에 꾸준히 해주도록 한다. 나이가 들수록 무게 중심이 위로 가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하체를 강화하는 다리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체중을 줄이겠다고 음식도 섭취하지 않고 운동을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또한 이 교수는 내 몸의 온도조절을 잘하는 사람들은 보통 화를 잘 참고, 감정을 잘 다스릴줄 아는 사람들이라면서 이러한 인내심은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하는데도 도움을 줘 행복한 노후생활을 실천하는 밑거름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좌에 참석한 성낙합 구청장은 행복한 삶의 기본은 건강이라고 강조하고 "의학기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앞으로도 연장될 것"이라면서 "건강한 어르신을 많이 모시자는 중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이같은 건강강좌를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번에는 청계천에서 관내 어르신들을 모시고, 이런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