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호회 탐방 / 손기정 문화체육센터 경락마사지

"엄마는 우리가족 건강 지킴이죠"

 

 

경락 마사지 꾸준히 하면 만병통치약

건강한 바디라인 유지등 하루가 상쾌

 

 부드럽고 센스 있는 손놀림 하나로 자신의 건강과 가족ㆍ이웃의 건강까지 두루 챙기는 알짜배기 주부들. 이들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면 아로마 오일과 타월, 필기구가 든 가방을 손에 들고 경락마사지를 배우기 위해 손기정 문화센터 2층 시청각실을 찾는다.

 

 강의 시작 전부터 삼삼오오 모여 얘들ㆍ남편 이야기부터 살림 꾸리는 이야기 등을 나누는 수강생들과 강사의 얼굴에는 종일 웃음꽃이 피어나 질 줄을 모른다.

 

 수강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강의 커리큘럼을 잡는 경락마사지 교실은 신체 각 부위별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모집기간이 끝난 이후에 수강해도 부담 없이 쉽게 마사지법을 습득할 수 있다는 게 김의순 강사의 설명.

 

 김 강사는 수강생들 사이에서 마사지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과 의학지식을 인정받아 본명인 김의순 대신 김의술로 바꿔 불릴 만큼 그에 대한 수강생들의 신망이 두텁다.

 

 경락마사지는 혈액순환 촉진ㆍ피로 회복과 심리적 안정ㆍ근육 조직의 이완ㆍ피부 미용 효과와 노화지연ㆍ스트레스 해소ㆍ불면증 개선ㆍ다이어트 효과 및 관절염 개선ㆍ골격구조 교정ㆍ면역력 증가 등 그 효과가 이루 말할 수 없는 정도여서 꾸준히만 해주면 만병통치약과 다름없다고.

 

 마사지 시작과 동시에 즉각적인 효과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만큼 한번 경락마사지를 배우게 된 사람들은 횟수를 더할수록 열의를 갖고 강의에 집중하게 된다. 실제 수강생들은 이론에서 실습까지 고3 학창시절로 돌아간 마냥 꼼꼼히 필기를 하고, 손동작 하나하나를 익히기 위해 한시도 눈을 떼지 않는 등 경락 마사지를 배우는데 열심이다.

 

 이러한 뜨거운 학구열 덕에 신체 부위 명칭이나 한의학 전문 용어 등도 자연스럽게 구사하고, 증상별로 간단한 응급처치는 마사지로 능숙하게 해내는 등 전문의 못지 않은 실력들을 자랑한다.

 

 남편이 오십견으로 어깨통증을 호소해 경락마사지 교실을 찾았다는 홍수정(36ㆍ효창동)씨는 "어깨통증 때문에 잠까지 설쳤던 남편이 마사지를 해 준 뒤부터 통증과 불면증이 사라졌다"며 무엇보다 다른 사설기관에서는 70∼80만원의 수강료를 줘야 배울 수 있는 경락마사지를 이곳에서는 1/10 수준의 가격에 익힐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며 뿌듯해했다.

 

 전인숙(42ㆍ중림동)씨는 "경락 마사지를 통해 건강도 챙기고 친지, 이웃 간의 친목도 다질 수 있어 좋다"며 "마사지하는 법을 자세하게 그린 그림을 엮어 시어머니께 보내드렸더니 매일매일 마사지를 하면서 잔병이 없어졌다고 좋아하셨다"면서 경락 마사지 예찬이 끝이 없다.

 

 무기력해지기 쉬운 무더운 여름. 자신과 가족의 건강 뿐 아니라 친지, 이웃간 친목까지 두둑하게 챙기고 싶은 알짜배기 주부들을 위해 활짝 열려있는 경락마사지 교실에 도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