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울시당위원장 박성범 의원 당선

"2007년 대선승리 기반다질 터"

 

◇지난달 27일 마포문화센터에서 열린 한나라당 시당 정기대회에서 서울시당위원장에 선출된 박성범 국회의원의 당선을 축하하고 있는 모습.

 

 중구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박성범 국회의원이 지난달 27일 마포문화센터에서 열린 한나라당 시당 정기대회에서 서울시당위원장에 당선돼 향후 1년간 시당을 이끌면서, 내년 5월 31일에 실시될 지방선거에서 서울지역의 총책임자로서의 중요한 임무를 맡게됐다.

 

 박 의원과 이종구 의원이 경합을 벌인 이날 서울시당위원장 선출에는 대의원 814명이 참석한 가운데 755명이 투표에 참여, 92%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박 의원은 이 중 57.5%인 435표를 차지, 320표를 얻은 이종구 의원을 115표 차로 따돌리고 서울시당위원장에 당선됐다.

 

 박 의원은 당선 인사말에서 "당원들의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 내년에 실시될 지방선거와 2007년 대선에서 당의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활기찬 시당 △대중을 포용할 수 있는 따뜻한 시당 △투명ㆍ공정ㆍ공평한 기준에 의한 후보 공천에 앞장서는 시당을 구현토록 할 것을 다짐하고, 당내 조직간 화합ㆍ투명한 후보 공천 등의 문제가 선행돼야 2007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선거연설을 통해 "지방의원 유급화의 실현은 참으로 반길 일이지만 지방의원 수 20%감축과 기초의원 선출방식을 기존의 소선거구제에서 중선거구제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은 지역의 대표성과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당 차원에서 이를 저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여ㆍ야간 협상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현 노무현 정부의 국정 운영을 보면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속담이 생각난다"면서 현 정부를 비난하고 "대의원들의 지혜와 경륜을 모아 수도 서울을 해체하려는 현 정부의 그릇된 정책을 시정해 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었다.

 

 한나라당 서울시당위원장은 지난달 22일에 후보를 등록, 규정과 절차에 따른 기호 추첨을 통해 기호 1번에 이종구 의원, 기호 2번에 박성범 의원이 결정됐었다. 당선 인사말이 끝난 뒤에는 서울시민들께 드리는 글을 채택해 낭독하기도 했다.

 

 이날 시당 정기대회에는 홍준표 이재오 유준상 국회의원을 비롯, 한나라당 서울지역 국회의원과 이명박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