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실시한 여성공무원 리더십향상 워크샵에서 이명박 서울시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성낙합 구청장 참여 공무원 격려
지난달 27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는 매년 7월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열리고 있는 여성주간이 제 10회를 맞은 것을 기념, 서울시ㆍ사업소ㆍ각 자치구에서 근무하고 있는 6급 여성공무원을 대상으로 리더십향상 워크샵이 열렸다.
여성공무원의 관리능력 향상과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서울시 주관으로 실시한 이번 워크샵에는 중간관리자인 6급 여성공무원 8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명박 서울시장과 황인자 여성가족정책관의 특강이 이어졌으며, 강혜련 이화여대 교수의 '조직과 여성리더십'에 관한 특강도 실시됐다.
이 시장은 특강 내내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쉽고 재미있는 강의를 이어나가 참석자들의 실소를 자아내는 등 큰 호응을 얻었으며, 황인자 여성가족정책관 또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특강으로 여성공무원들의 공감대를 형성, 바람직한 업무태도와 리더십에 관해 주위를 환기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특히 이 시장은 "많은 직업 중 공직자가 된 것은 하나의 소명"이라고 강조하고 "포용하는 자세와 긍지를 가지고 업무를 수행할 때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지, 아무런 목적의식 없이 형식적으로 일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를 한번쯤 돌아봐야 한다"며 약한 사람에게는 더욱 친절하고 겸손할 줄 아는 정직한 공직자가 돼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황 정책관은 "여대생들의 직업 선호도 1위가 공무원이라지만 학자들은 다수의 공무원들이 스스로에 대한 자기개발이 부족하고, 중ㆍ상위로 진급할수록 리더십의 부재를 보이는 공무원들이 많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공직자들 스스로 나태한 근무태도에 대해 자각할 것을 따끔하게 충고하고 "특히 한국의 수도인 서울의 모든 행정 사항을 관리하는 중간관리자인 6급 여성공무원들이 스스로 리더십을 키울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리더십향상 워크샵 참가자들은 강의 경청 뒤 충무아트홀 내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함께 하고 뮤지컬 '그리스'를 함께 관람하는 등 여성공직자 간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으며, 성낙합 구청장도 참석해 공무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