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듯함 '줍줍'…혼밥·혼술 이어 '혼줍' 확산

내 맘대로 하는 ‘줍깅’봉사 9월부터 재개해 11월까지 운영
시간·장소 내 맘대로! 누구나 쉽게 참여하는‘중구 줍깅 봉사’
남산자락숲길 등 걷기 좋은 중구 환경이 높은 참여율에 한몫
“쓰레기 줍다 보니 마음까지 정화” 주민들 긍정 후기 잇따라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9월부터 11월까지 중구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환경정화 봉사활동 ‘내맘대로 중구 줍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줍깅’은 달리거나 산책하며 길가의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참여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자유롭게 정해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활동 후, 사진 3장 이상과 간단한 소감문을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1일 최대 1시간까지 봉사 시간이 인정된다. 사진에는 날짜·시간·장소가 표시돼야 하며, 시작부터 종료까지 활동 모습이 담겨야 한다. 참여 신청은 '1365자원봉사포털'(1365.go.kr)에서 가능하다.


앞서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줍깅’에는 737명이 참여해 1천520여 회 활동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참여자(866명)에 육박한다. 구는 동별로 남산자락숲길과 이어지는 다양한 코스 등 재밌는 걷기 환경이 조성된 것이 참여자 증가의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내가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어 봉사가 더 가깝게 다가왔다”, “반려견과 산책하며 환경도 지킬 수 있어 좋았다”, “쓰레기를 줍다 보니 마음까지 정화됐다” 등 긍정적인 후기를 전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혼줍’ 봉사를 통해 깨끗한 거리를 만들고, 건강과 보람을 함께 챙기길 바란다”며 “이런 작은 실천이 지역에 대한 애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봉사활동에 필요한 장갑·집게·봉투 등은 중구자원봉사센터에서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문의☎ 02-2274-1366)